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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밤 11시에 주문했는데 새벽에 "툭"...쿠팡은 왜 빠를까
뉴스핌 | 2022-10-02 08:13:00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와, 자기 전에 주문했는데 벌써 도착했네."

출근길 현관문을 나서면서 밤새 도착한 택배를 발견하는 일이 많아졌는데요. 반갑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어떻게 이렇게 빨리 올 수 있지?"라는 궁금증을 한번쯤을 가져봤을 겁니다. 365일 수백만 종의 다양한 물건을 짧으면 단 몇 시간 만에 받아 볼 수 있는 쿠팡 '로켓배송'의 비밀을 파헤쳐 봤습니다.

쿠팡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쿠팡의 물류센터는 여러 개의 축구장을 합친 크기에 달할 정도로 넓습니다. 이 광활한 물류센터는 인공지능의 관리를 받습니다. 고객이 주문하면 즉시 작업자의 개인휴대용단말기(PDA)에 실시간으로 주문 데이터가 뜹니다. 쿠팡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은 단 몇 초 만에 재고, 상품 위치, 배송 경로 등 수백만 개의 다양한 옵션을 고려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예측하고 작업을 할당하죠.

바닥의 바코드를 읽으며 움직이는 물류센터 피킹 로봇(AGV)은 수백 개의 상품을 작업자까지 빠르게 전달합니다. 로봇이 물건이 진열된 선반을 들고 작업대까지 옮겨주고, 어느 칸에 있는 물건을 꺼내면 될지 블루 라이트로 위치까지 알려줍니다.

포장작업대에도 직원을 돕는 기술이 숨어 있습니다. 오토 배거(Auto Bagger)라는 자동 포장 기기는 작업자가 빠르게 포장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포장백 안으로 물건을 쏙 넣기만 하면 되니까 정말 간편하죠.

분류 역시 자동화 로봇의 영역입니다. 포장이 끝난 제품을 작업자가 분류 로봇(Sorting Robot)에 올려놓으면 로봇들이 운송장의 주소를 스캔한 후 단 몇 초 만에 지역별로 분류합니다.

이렇게 고객이 주문한 물건은 단 몇 분 만에 배송 준비를 마칩니다. 각 지역으로 분류된 배송센터에도 배송센터에도 거대한 자동 분류시스템이 있습니다. 일일이 사람이 물품을 분류하던 일을 이제 자동 분류시스템이 대신합니다. 쿠팡의 배송 직원인 쿠팡친구들이 출근하기 전 이미 모든 물량이 분류돼 있습니다.

쿠팡의 배송차량 '쿠팡카' [사진=쿠팡]

물건 배송에도 AI 기술이 적용됩니다. 업무용 PDA를 켜면 각 배송 직원에게 적당한 업무량과 배송지역들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동네별로 배송지가 어딘지 한 번에 볼 수 있어 효율적으로 배송 동선을 짤 수 있죠. 또 이 지도에 한 건물 내 배송 건과 로켓 프레시백 회수 건이 동시에 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물건을 나르는 '쿠팡카'에도 배송에 최적화된 기술이 적용돼 있습니다. 슬라이딩 도어와 선반이 있어 배송 직원이 쉽고 빠르게 물건을 찾을 수 있고, AI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최적의 위치에 물품을 실을 수 있습니다. 또 쿠팡카에 부착된 12개의 안전 센서와 360도 어라운드뷰는 언제 어디서든 배송기사의 안전을 지켜줍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엔드투엔드(end-to-end) 시스템과 AI 기술은 모든 배송 단계를 최적화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이러한 기술 혁신을 통해 쿠팡의 고객들은 365일 원할 때 언제든지 수백만 개의 다양한 제품들을 빠르게 주문하고 받아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쿠팡은 고객에게 빠르고 편리한 쇼핑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다양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직원들의 업무 강도를 낮추고, 물류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쿠팡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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