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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해외 상업용 부동산 42.7조원 투자…"위험 관리해야"
프라임경제 | 2024-03-28 16:06:30
[프라임경제] 비은행 금융기관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대부분 북미와 유럽지역 상업용 부동산에 쏠려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손실 위험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열린 정기회의에서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했다.

금융권(새마을금고 제외) 해외 부동산 투자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5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해외부동산 투자 규모는 46조3000억원이다. 이 중 42조7000억원(92.2%)이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기관별 상업용 부동산 투자 비중은 △증권사 94% △보험사 93% △여전사 89% △상호금융 86%다. 대부분 업권에서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한 셈이다.

이들 투자는 전반적으로 북미와 유럽지역에 집중돼 있다. 상호금융과 보험사는 북미에 대한 투자가 각각 77%, 67%를 차지했다. 증권사와 여전사는 상대적으로 유럽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았다.


문제는 미국과 유럽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고금리와 재택근무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린스트리트에 따르면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는 지난 2022년 6월 149.9를 기록했지만, 올해 1월 121.1까지 추락했다. 유럽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는 지난 1월 98.3으로 지난해 10월 100선이 붕괴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향후 투자 손실이 확대되더라도 금융기관의 양호한 손실흡수능력을 고려할 때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 회복이 상당기간 지연될 경우, 손실 규모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위험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장민태 기자 jmt@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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