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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오피스타운' 되는 서소문로...사대문내 최고(高)빌딩 짓는다
한국경제 | 2024-04-24 14:26:36
서울 시청역 인근 서소문 재개발 구역에 공개공지를 낀 사대문 내 최고 높이(1
76m) 빌딩이 들어선다. 인근 호암아트홀, 동화빌딩도 동시에 개발되면서 서소문
로 일대에 대규모 ‘업무시설 타운’조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개발업계에 따르면 중구 서소문동 58-9번지 일원 ‘서소문 구역 제1
1, 12지구 도시 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최근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
원회를 통과했다. 통합심의는 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련된 건축, 경관
, 도시계획, 교통,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한 번에 심의하는 제도다. 서울시가
지난 3월 이 제도를 도입한 후 첫 통과사례다.


심의에 따라 서소문 11, 12지구는 지상 36층, 최고 높이 176m, 연면적 13만700
0여㎡ 규모 빌딩이 들어선다. 서울 사대문 안에서 가장 높다고 시행을 맡은 시
티코어는 설명했다. 이 시설은 미래기술이 집약된 최첨단 인프라, 지속가능한
ESG 프로그램이 구현될 수 있는 바이오필릭 디자인 등을 적용한 초(超) 프라임
오피스로 지어질 예정이다.


해당 지구는 서울시의 주요 도시계획 정책인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의 우선 추진사업이다. 서소문 빌딩, 중앙빌딩, 동화빌딩을 연계해 통합
적인 도심 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개방형 녹지공간을 만든다.


통합조경계획에 따라 사업지 간 공개공지가 연계되고 녹지와 휴게시설을 겸비한
생태·광장형 도심 숲 등 조경 특화 공간이 들어선다. 시민들이 자유롭
게 통행하며 공간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공공보행통로, 광장도심숲, 아
웃도어리빙 공간도 조성해 연속적인 녹지가 만들어지게 할 방침이다.





포스트 펜데믹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층부 2개 층에 테라스를 계획했다.
입면계획의 특색을 줄 뿐 아니라 친환경, 쾌적한 근무환경을 지향하는 미래 오
피스로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상업용 부동산 개발 전문 디벨로퍼인 시티코어는 앞서 2020년 8월 중앙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J 빌딩(서소문 구역 제11-1지구) 및 M 빌딩(서소문 구역 제12-
1지구)을 매입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 대규모 프라임 오피스 개발을 위해 삼성
생명 소유의 철골 주차장 부지(서소문 구역 제11-2지구) 및 CJ대한통운 사옥 부
지(서소문 구역 제12-2지구)를 추가로 확보, 4개 지구를 하나로 통합해 인허가
를 추진했다.


서소문로 일대 오피스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광화문-종각-을지로-시청을 아우르
는 전통 CBD(중심업무지구)의 업무기능을 일정부분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
온다. 인근 서울역 용산 일대에도 개발사업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서소문 구역은 서소문로를 따라 호암아트홀, 서소문 구역 제11.12지구, 동화빌
딩이 동시 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업무 및 문화복합공간을 아
우르는 연면적 43만여㎡에 달하는 대규모 업무시설 타운이 된다.


호암아트홀 재개발이 완료되면 서초동 일대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가 입주할 예
정이다. 동화빌딩에는 JB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옮겨온다.


시티코어 관계자는 “서소문 구역 제11, 12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전통-신
흥 업무지구를 연결하는 거점이자 대규모 녹지공간을 보유한 중심 업무시설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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