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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만의 이유 있는 흥행, 분양 시장 점령
프라임경제 | 2024-04-24 16:39:38

[프라임경제] '재정비촉진 사업'은 낙후지역 주거환경 개선과 부족한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해 도시 기능을 향상하는 체계적 사업을 의미한다. 흔히 뉴타운 또는 뉴타운 사업 등으로도 불린다.

현재 재정비촉진지구 사업은 지난 2002년 당시 이명박 서울 시장 주도 아래 △은평(은평구) △길음(성북구) △왕십리(성동구) 등을 개발한 게 뉴타운 사업이 효시다.

서울 뉴타운 사업 이전 정비사업들은 질서 없이 난립했다. 특히 새로운 아파트는 모습을 드러냈지만, 기반시설은 여전히 미흡한 반쪽짜리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체계적 개발 계획 기반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이 이뤄지면서 사업 효과도 점차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실제 은평·길음·왕십리 '뉴타운 사업' 효과가 드러나면서 서울에서는 3차에 걸쳐 뉴타운 사업지들이 추가됐으며, 이는 경기와 인천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뉴타운 사업 핵심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는 동시에 이에 따라 도로·학교·상업시설 등 다수 인프라들이 추가, 개선된다는 점이다.

실제 뉴타운 사업을 통해 획기적 변화가 포착된 지역이 지난 2005년 제3차 뉴타운 사업지구로 지정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다. 총 16개 구역으로 출발한 해당 뉴타운 사업은 현재 10개 구역이 사업을 마쳤거나 사업 진행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신길뉴타운은 첫 아파트 입주 1년 전인 2014년 당시 신길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3.3㎡당)이 1292만원에 불과했다. 영등포구(평균 1425만원) 내 11번째 수준이다.

하지만 이후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2015년) △래미안에스티움(2017년) △신길센트럴아이파크(2019년) △힐스테이트 클래시안(2020년) 등 연이은 입주에 힘입어 화려한 변화가 나타났다.

실제 신길뉴타운 일대 시세는 현재(2023년 말 기준) 평균 378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영등포구 평균(3565만원)보다도 215만원 높은 수준으로, 영등포구 4번째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흑석재정비촉진지구(흑석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한 '아크로리버하임'의 경우 최근 1년간 동작구 전용 84㎡ 기준 최고가(22억8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와 인천으로 확대된 재정비촉진지구 사업은 최근 대전·부산·대구 등 지방 광역시로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다만 대부분 사업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서울과 달리, 여전히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 많은 편이다.

지방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은 재정비촉진지구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게 대전이다.

대전광역시에 따르면 시내 서구 도마·변동지구 등을 포함해 5개 구(區)에 8개 재정비촉진지구가 지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순조롭게 사업이 추진될 경우 대전지역은 주거 환경과 기반시설 개선 효과를 기대되고 있다.

이런 재정비촉진지구 사업 진행 단지들은 시간 흐름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고, 분양가도 올라 부담이 커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보다 앞선 단지 선점이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게 업계 시선이다.

실제 경기 광명뉴타운은 올 1월 신축 단지 분양가가 지난해 하반기 분양가와 비교해 수천만원이 오르기도 했다. 그만큼 늦게 들어가면 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

여기에 최근 원자재값 인상 등으로 정비사업 곳곳에서 잡음이 발생해 사업 지연도 심상치 않아 분양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등 성공한 뉴타운 사업지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경우 주변 개발로 시장 관심이 높아져 집값이 눈에 띄게 대부분 올랐다"라며 "현재 노후도도 심하지만, 많은 뉴타운 사업에 따라 정주여건이 개선되는 만큼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대전 서구에서는 현대건설(000720)·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도마·변동 1구역 재개발 사업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를 선보인다.

도마·변동 재정비 촉진지구는 대전 서구 도마동과 가장동 일원에 총 2만5000여가구 조성을 목표로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대전 대표 신흥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총 13개 구역 가운데 1개 구역은 입주를 마쳤으며, 2개 구역은 분양 진행 및 완료된 상황이다.

1구역에 모습을 드러낼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는 4번째 분양 단지다. 지하 2층~지상 38층 15개 동 전용 59~84㎡ 1779가구(일반분양 13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포시의 경우 우미건설이 북변3구역 재개발을 통해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를 분양한다. 특히 시내 관심도가 높은 '원도심' 북변재개발 시작을 알린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해당 단지는 13개동 59·74·84㎡ 1200가구(일반분양 831가구)로 이뤄진다. 단지 인근에 서울5호선 연장선(추진)과 GTX-D노선(추진)도 지나갈 것으로 계획된 상태다.

DL이앤씨(375500)가 시공을 책임진 그란츠는 서울시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인다. 이는 지상 최고 42층 407가구 규모(일반분양 전용면적 36~180㎡ 327가구) 하이엔드급 주상복합단지다.

특히 천호역 '더블역세권 입지'로 교통 환경이 우수한 동시에 한강과 도심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리버·시티뷰를 확보했다.

전훈식 기자 chs@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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