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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형 배터리부터 탄소섬유 로터 'UAM'까지…제2의 BYD '가속페달'
한국경제 | 2024-04-25 18:46:30
[ 김진원 기자 ] 배터리를 구독할 수 있게 만들어 가격을 낮춘 전기차, 탄소섬
유로 만들어진 로터를 장착한 미래항공모비리티(AAM)….


25일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에서 중국의 스타트업들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공개했다.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샤오펑은 8개의 대형 로터가 달
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에어로HT’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운전
석 뒤에 수납 돼 있던 8개의 카본 소재 로터가 천천히 나오자 일본에서 온 취재
원은 ‘스고이(굉장하다)’ 를 연발하며 카메라에 영상을 담았다.


샤오펑은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 (XNGP) 기술력을 갖고 있는
회사로 꼽힌다. 샤오펑은 이날 XNGP를 탑재한 차량으로 독일 고속도로를 주행
한 영상을 공개했다.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기술
이다. XNGP 기능은 지난 2월부터 중국의 모든 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
됐다. 현장을 살펴본 국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샤오펑의 기술력이 테
슬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내렸다.


샤오펑의 최고경영자(CEO) 허 샤오펑은 “중국 내 교통 및 도로 상황은 매
우 붐비고 복잡하다”며 “중국에서 학습된 XNGP는 해외에서 더욱 매
끄럽게 작동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이미 우리의 자율
주행 기능은 유럽의 모든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rdqu
o;며 “내년까지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의 모든 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뉴욕증권시장 상장사인 니오는 배터리의 수명을 걱정
할 필요 없이 갈아 끼우는 형태의 ‘Baas(Battery as a service)’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전기 세단 ET7을 출시했다. 100㎾h 배터리를 장착한 ET
7은 5만9060달러로 출시된다. 배터리 구독형 모델로 선택하면 차량 가격은 1만
3700달러 가량으로 내려간다. 니오의 최고경영자(CEO) 윌리암 리는 베이징 모터
쇼에서 로터스 CEO인 펑칭청을 만나 충전 및 배터리 교환 기술과 관련한 전략적
협업을 맺기로 했다.


니오는 중국 전역에 2404개의 배터리 교환소를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790개는
고속도로 등에 설치돼 있다.


니오 관계자는 “우리의 충전소 시스템은 모든 전기차와 호환될 수 있다&
rdquo;며 “니오 충전소를 이용하는 전기차의 80%가 니오가 아닌 다른 브
랜드의 전기차”라고 설명했다.


베이징=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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