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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폴란드와 '천무' 2.2兆 수출 계약
한국경제 | 2024-04-25 18:56:47
[ 김형규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와 2조2000억원 규모의 다연장
로켓 ‘천무’를 수출하는 2차 실행계약을 조건부로 체결했다. 오는
11월까지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과 별도 금융 계약을 맺어야 수출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 폴란드 군비청과 16억4400만달러(약 2조2526억원)
상당의 천무 72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천무 72대의 발사대와
사거리 80㎞ 유도탄, 290㎞ 유도탄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7월 천무 290대, 자주포 K9 672문을 폴란드에 판
매하는 기본계약을 맺었다. 천무는 지난 1차 계약 218대를 체결한 이후 이날 실
행 계약을 통해 모든 물량을 소화했다. K9은 1차 계약 212문, 2차 계약 152문을
진행했다. K9은 아직 308문이 남았지만, 새로 들어선 폴란드 정부가 군비 확대
에 미온적이라 추가 수출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다만 K9과 천무 2차 계약분은 각각 오는 6월과 11월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정부와 금융 계약을 맺어야 수출할 수 있다. 폴란드 정부는 금융 계약이 없으
면 계약을 취소하고 독일 등 유럽산 무기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파베우 베이
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은 “조건부 계약이라 금융 지원이 없으면 (최종 계
약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속도를 내지 않으면 내수 산업에서 수출 역군
으로 도약한 방산업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방산이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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