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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원한남', 경매 시장서도 '신기록'…경매 감정가 108억원
한국경제 | 2024-04-28 07:40:01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고가주택 '나인원한남'이 경매 시장에서
역대 최고 낙찰가 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역대 최고 감정가도 새로 썼다.



28일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에 따르면,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는 감정가
108억5천만원에 법원경매에 나왔다. 공동주택 경매 감정가가 100억원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31일 입찰 기일이 잡혔다가 2회 변경을 거쳐 이달 16
일 첫 경매가 진행됐다.


'나인원한남'은 용산구 한남동에 건설된 341가구의 저층 고급주택 단지
로 지난 2019년 11월 입주했다.


2018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임대 후 분양전환 조건으로 공급된 나인원
한남은 당시 임대 보증금만 33억∼48억원(월 임대료 70만∼250만원)에 달
했고, 2년 뒤 3.3㎡당 평균 6100만원에 분양 전환됐다.


이 아파트 전용 244㎡의 올해 공시가격은 106억7천만원으로 전국 공동주택 공시
가격 최고가 순위 3위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269.4㎡ 복층형 펜트하우스는 2018년 10월 입찰 당시 감정
가 99억원을 기록했다. 이 물건은 1회 유찰을 거쳐 2회차에 83억7508만원으로
당시 역대 최고가에 낙찰됐다.


이후 지난 16일,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7㎡가 1회차 입찰에서 93억6천900만99
9원에 낙찰되며 또다시 역대 최고 낙찰가 기록을 세웠다.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한남동의 고급 단지에서는 최근 1~2년 이내
신고가가 속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급 연립주택(빌라)은 가구 수가 많지
않아 거래가 빈번하게 일어나지 않는 편이지만 거래될 때마다 신고가를 기록했
다.


한남동 파르크한남(268㎡)이 지난해 8월 180억원에 거래되며 아파트 중 역대 최
고 매매가를 기록한 것이 대표적이다. 나인원한남(206㎡), 아크로서울포레스트
(198㎡)도 최근 1년 동안 100억원 안팎의 금액으로 거래됐다.


한남더힐 233㎡(이하 전용면적)의 평균 매매 가격은 95억원으로, 반포자이 244
㎡, 압구정 신현대 183㎡와 비교해도 더 높았다. 2019년 대비 107% 오르며 상승
률도 가장 높았다. 2021년 고급주택 호황기에는 동일 평수 기준 반포자이가 한
남더힐보다 가격이 높았으나 2022년 시장 침체와 함께 반포 신축 아파트가 다수
공급되며 역전됐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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