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글로벌 패션 브랜드 "에이프" 국내 독점 판권 확보
프라임경제 | 2025-09-18 15: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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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백화점(069960)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 '에이프(Aape)'의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하며 시그니처 콘텐츠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백화점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 카페를 선보인 데 이어, 해외 인기 브랜드를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현대백화점은 18일 '베이프 홍콩 리미티드'와 에이프의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6일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1호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에이프는 일본 디자이너 니고(Nigo)가 2012년 론칭한 프리미엄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베이프(Bape)'의 서브 라인이다.
나이키, 아디다스, 이스트팩, 닥터마틴, 코치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며 주목받았고, 현재 일본·미국·캐나다·중국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트렌드를 주도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김기영 현대백화점 자주MD팀장은 "에이프는 지난해부터 영패션 편집숍 '피어(PEER)'에서 일부 상품을 판매해왔는데, 70여개 브랜드 가운데 판매 상위 3위권을 꾸준히 지킬 만큼 MZ세대 호응이 높았다"며 "편집숍을 통해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선별하고, 독점 판권을 확보해 시그니처 콘텐츠로 키워가는 선순환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더현대 서울 1호점은 80㎡ 규모로, 매장 한가운데 3m 높이의 에이프 대표 캐릭터 '펫보이(Petboy)' 조형물을 배치했다. 티셔츠와 바지 등 패션 아이템뿐 아니라 키링·가방 등 인기 액세서리도 판매한다.
특히 오픈을 기념해 현대백화점과 에이프가 공동 기획한 '에이프 서울 에디션' 티셔츠가 글로벌 단독으로 출시된다. 총 600개 한정 제작된 이 상품은 매장 내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에이프의 특화된 콜라보레이션 역량을 앞세워 국내 단독 에디션을 지속 선보이며 MZ세대와의 접점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인영 기자 liy@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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