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전원 탈락…금융위 "자본력 미흡"
프라임경제 | 2025-09-17 18:05:50
프라임경제 | 2025-09-17 18:05:50

[프라임경제] 국내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목표로 했던 4곳의 신청인이 모두 금융당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은행업을 영위하기에는 자본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제16차 정례회의에서 △소소뱅크 △소호은행 △포도뱅크 △AMZ뱅크 총 4곳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불허했다.
앞서 각 분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신청인 4곳에 대한 서류심사와 사업계획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는 휴대전화 회수 등 외부 연락이 차단된 상태에서 합숙 방식으로 이뤄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외부평가위원회는 신청인 4곳 모두가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은 의견을 반영해 금융감독원은 예비인가를 불허하는 내용을 담은 심사 결과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외부평가위원회는 구체적으로 신청인 4곳의 자금조달 안전성과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신청인 4곳의 대주주는 모두 자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투자확약서'가 아닌 '조건부투자의향서'만 제출해 자금 조달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아울러 외부평가위원회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던 소호은행에 대해 "소상공인 금융 기회 확대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대주주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는 △금융시장 경쟁 상황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금융권 자금공급 상황 △은행업을 영위하기 위한 적합한 사업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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