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빙 | 2025-09-17 19:27:02

"모듈형 그린월 'Moss Hexa'와 이끼 사이니지 'Nature Signage' 첫 공개… 메이드 인 코리아 제조경쟁력으로 친환경·디자인·웰빙 수요 정조준"
도시 공간에서 자연을 경험하기란 쉽지 않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모스랩의 이끼 기반 공간 솔루션이다. 모스랩의 이끼 제품은 흙 없이도 생육 가능한 특수 이끼를 활용해 실내 공기 정화와 습도 조절, 심리적 안정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무엇보다 흙이 없어 위생적이고, 유지관리가 간편해 도심 환경이나 실내 공간에 적합하다. 단순한 인테리어를 넘어 웰빙·ESG·디자인 가치를 동시에 구현하는 '살아 있는 디바이스'**라는 점이 강점이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5 현장. 전 세계 1,800여 기업과 21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린 자리에서 한국 스타트업 타이가글로벌(브랜드명 모스랩, 대표 이원석)이 초록빛 솔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에서 회사는 모듈형 그린월 'Moss Hexa(모스헥사)'와 이끼 사이니지 'Nature Signage(네이처 사이니지)'를 처음 공개하며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공간을 바꾸는 모스헥사, 경험을 확장하는 네이처 사이니지"
모스헥사는 육각형 모듈을 조합해 벽면, 파티션, 포토월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할 수 있는 스케일러블 그린월이다. 모듈 단위로 조립·해체가 가능해 확장성과 이동성이 뛰어나며, 전면 교체형 설계로 유지 관리가 간편하다. 설치 과정에서 흙이나 복잡한 배선이 필요하지 않아 위생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다. 특히 공간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바이오필릭 효과가 커서 호텔, 리테일 매장, 코워킹 오피스 등에서 브랜딩과 웰빙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장 체험에 나선 유럽 바이어들은 "디자인이 세련되고 유지보수가 간편하다"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네이처 사이니지는 브랜드 로고나 안내 사인을 자연 이끼와 결합해 만든 공간형 미디어 오브제다. 단순한 간판을 넘어, 방문객 동선을 유도하고 포토 스폿을 형성해 체류시간 증가와 SNS 확산 효과를 만들어낸다. 설치된 대형 사이니지는 주변을 지나거나 방문자들이 사진을 찍으며 자연스럽게 브랜드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만들 수 있는 것.이는 곧 현장 마케팅 효과로 직결됐다. 또 모듈식 구조로 시즌별 캠페인이나 프로모션에 맞게 빠르게 교체할 수 있어, 리테일과 문화시설 운영자들이 선호할 만한 요소를 갖췄다. 독일의 한 유통사 관계자는 "브랜드 경험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제품을 넘어선 경쟁력, 메이드 인 코리아 제조 DNA"
모스랩의 차별성은 단순히 디자인에 있지 않다. 그 배경에는 메이드 인 코리아형 제조 DNA가 자리한다. 창업자 이원석 대표는 LG전자 출신 개발자로, 부친이 운영하던 조경기업에서 이끼 대량 생육 인프라를 이어받았다. 이 경험을 기반으로 그는 흙이 필요 없는 이끼를 살균·세척해 특수 필터에 삽입하는 독자적 기술, '라이팅폴(Lighting Pole)'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단순히 생육 보조를 넘어 국경 간 검역 리스크 최소화, LED 투과를 통한 균일한 고밀도 생산, 감성 디스플레이 구현까지 아우른다. 농업 생산 노하우와 표준화된 패키징 공정을 결합해 복제가 어려운 장벽을 만든 점도 차별화 요소다. 이원석 대표는 이를 두고 "농업과 제조가 융합된 새로운 모델"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곧 메이드 인 코리아형 제조 경쟁력으로, 유럽 시장에서 ESG와 디자인, 웰빙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영상설명: IFA 2025에 참가한 타이가글로벌 부스현장인터뷰)
"친환경·지속가능성·디자인" - 유럽 트렌드와 맞닿은 모스랩, 공간을 건강하게 바꾸는 솔루션
전시 현장에서 만난 이원석 대표는 "유럽은 친환경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디자인을 중시하는 문화적 특성이 뚜렷하다"며, "특히 건축과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바이오필릭 디자인과 ESG 소재, 웰빙 경험이 이미 필수 요건이 되고 있어 모스랩의 솔루션이 시장의 흐름과 부합한다는 것을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안정감을 느끼려면 공간의 약 15% 정도가 녹지여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1%도 채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스랩의 기술을 적용하면 이 15%를 쉽고 빠르게, 그리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달성할 수 있다. 단순히 벽을 꾸미는 수준이 아니라, 공간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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