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이런 직업이 뜬다”…정부가 키우는 신직업 59선
파이낸셜뉴스 | 2025-07-06 13: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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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자율주행차 보안, 인공지능 신뢰성,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산업 흐름에 맞춰 정부가 향후 10년을 이끌 59개 신직업을 선정했다. 산업 전환과 기술 발전에 따른 직업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6일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개한 ‘2024 국내외 직업 비교 분석을 통한 신직업 연구’에 따르면, 인공지능(AI)·로봇·전기차·우주·푸드테크·기후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 수요로 이어지는 직무들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 연구는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와 기술의 진보에 따른 일자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작한 국정 과제다.
이번에 선정된 직업들은 AI, 로봇, 전기차, 우주개발, 푸드테크, 기후 대응 등에서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직무가 실제 수요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직업 생태계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새로운 직업으로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전문가가 있다. 이 직업은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의 보안 리스크를 분석하고, 이를 방어하는 기술을 설계·운영한다.
AI 신뢰성 검증 전문가도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AI 알고리즘의 편향성과 오류를 평가하고, 위험 요소를 분석하는 이들은 디지털 신뢰 인프라의 핵심 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UAM 전문가는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부터 운항, 관제, 버티포트 운영 등 UAM 생태계를 총괄한다.
에너지 대란과 탄소중립 시대, 공급이 아니라 수요를 설계하는 직업도 새로 생겼다. 전력 수요관리 전문가는 산업단지·건물·지역 단위에서 에너지 사용 패턴을 분석해 전력 소비를 예측하고 제어하는 기술을 운용한다. 대체식품 연구원은 식물성 고기, 배양육, 곤충 단백질 등 지속가능한 식품을 개발하는 전문가다. 기후변화, 육류 공급 위기,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글로벌 대체식품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디지털 전환의 대표 주자인 스마트도시 코디네이터도 신직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도시 내 사물인터넷(IoT), 교통, 에너지, 방재 등 각종 인프라를 데이터 기반으로 통합·관리하는 이 직군은 기술과 행정, 디자인이 융합된 복합역량형 직업으로 분류된다.
탄소저감 전문가는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수립하고, 감축 실적을 측정·보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후보 신직업을 대상으로 타당성 검토를 수행하고, 도출한 직업에 대한 직업정보와 정부 육성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육성 지원 방안을 위해 필요한 재정 지원, 법·제도 신설 및 규제 완화, 교육·훈련 제도 신설 및 개선, 자격제도 신설 및 개선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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