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빙 | 2026-06-16 16:51:03

전남 해남군이 '햇빛소득마을' 국정과제를 향한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목포MBC가 주최·주관한 '2026 기후에너지학교 ? 찾아가는 햇빛교실'이 지난 6월 12일 해남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재생에너지와 햇빛소득마을에 관심 있는 해남 군민들이 대거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이번 시민교육은 햇빛소득마을 정책을 지역 주민의 눈높이에서 설명하고, 재생에너지 기반 마을 소득 모델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목포MBC가 주최·주관하고 해남군이 협조, 방송문화진흥회가 후원했다. 행사에는 김순규 목포MBC 사장과 명현관 해남군수가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금, 왜 햇빛소득마을인가"… 4개 세션으로 짜인 시민교육
이날 교육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강의 ▲사례 발표 ▲질의응답·소통의 순서로 진행됐다.
첫 세션은 동신대학교 전기공학과 이순형 교수가 '왜 지금, 햇빛소득마을인가? ? 햇빛소득마을, 전남에서 시작해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 교수는 재생에너지 전환의 흐름 속에서 햇빛소득마을이 전남 지역에 갖는 의미를 짚었다.
이어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드는 미래, 햇빛소득마을'을 주제로 한 사례 발표가 진행됐고, 발표는 (주)승화기술 대표이사이자 양평군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인 최충기 대표가 맡았다. 최 대표는 햇빛소득마을 국정과제의 원조 모델로 평가받는 여주 구양리 햇빛두레 발전소를 직접 설계·시공·운영한 인물로, 주민 소유형 수익 구조를 현장에서 구현한 실행 경험을 공유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전북 완주군 서봉마을협동조합 엄성복 사무국장이 '태양광 마을이 되기까지 ? 마을 운영 및 발전계획 수립 사례'를 발표하며, 실제 마을이 협동조합을 꾸리고 발전사업을 추진해 온 과정을 생생하게 전했다. 마지막 순서인 '햇빛마을 선생님들! 저 질문 있어요!'에서는 참석 군민과 강연자가 함께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승화기술 최충기 대표 "참여 넘어 소유로"… 구양리 원조 모델 실행 사례 공유
사례 발표에 나선 승화기술 최충기 대표는 70가구 130여 명이 사는 평범한 농촌이었던 여주 구양리가 유휴부지 6곳에 1MW 규모 태양광을 설치한 뒤 월 평균 매출 2,500만 원, 순수익 약 1,000만 원이 마을 공동체에 귀속되는 구조로 전환된 과정을 설명했다.
구양리 햇빛두레 발전소는 총 사업비 16.7억 원, 마을 내 6개소 997.92kW 규모로 조성됐으며, 발전소 소유권 100%가 마을에 있고 수익 전액이 주민 복지로 환원되는 '주민 소유형 모델'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이 수익으로 주 6일 무료 식당을 운영하고, 9인승 '행복버스'로 어르신 이동권을 보장하며, 공동체 행사와 여행까지 지원한다. 단순 배당이 아니라 수익이 마을 안에서 다시 순환하는 구조가 작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모델은 정부 햇빛소득마을 정책의 사실상 기준 사례로 자리 잡았다.
최 대표는 또한 시군 단위 '추진지원단' 모델도 소개했다. 부시장·부군수를 단장으로 에너지팀·인허가부서·농정과·공공기관이 참여해 부지·자금·계통 연결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실행 체계로, 이미 진안군·고흥군·해남군 등 복수 지자체가 이 모델을 기반으로 사업 추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앞두고… 해남, 재생에너지 전진기지로"
이번 시민교육의 열기는 전남이 맞이하는 행정 환경 변화와도 맞물린다. 오는 7월 1일에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통합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정식 출범한다. 지난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79.01%의 득표율로 초대 통합특별시장에 당선됐으며, 새 광역자치단체는 인구 320만 명, 연간 예산 약 25조 원 규모로 출범한다.
해남군은 이미 재생에너지를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기회발전특구·교육발전특구·분산에너지특구 등 '3대 특구' 지정을 기반으로 RE100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하는 등, 농어업 기반 위에 에너지·AI 산업을 결합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마을 단위 주민 소유형 발전 모델인 햇빛소득마을은 군민의 소득과 지역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잇는 현실적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행정안전부 햇빛소득마을 사업은 전국 500개소 선정을 목표로 1차 접수가 지난 5월 31일 마감됐으며, 7월 2차 접수가 예정돼 있어 준비도가 높은 마을일수록 조기 선정 가능성이 커진다. 이날 행사에서 확인된 해남 군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열기는,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전남 지역의 재생에너지 정책이 마을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 AVING NEWS는 기사 편집 시, Ai도구를 사용합니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