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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과 빛이 될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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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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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19 2016/07/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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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과 빛이 될 마음
 

    어느 날 다방에서 친구와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다방 아가씨가 기겁하는 소리를 내며 들어온다. 왜 그렇게 놀라는가 했더니 국도가 지나는 다방 앞에 고양이 교통사고가 났단다. 고양이가 제 재주만 믿고 오히려 날렵한 묘기를 부리다가 자동차와 포옹하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고양이 피가 길바닥을 도배하는 중이란다. 그냥 두면 다음 차가 또 일을 저지르게 마련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래도록 얼굴 찡그리게 하는 일이 생길 것이다. 다방 마담에게 비닐봉지 두 개를 달랬다. 고양이 사체를 보니 징그러울 정도로 처참하다. 손에 장갑 끼우듯 비닐봉지를 손에 덮어 끼워서 고양이 시체를 집어 와서 나무 밑에다 장사지내 주었다. 다행히도 다음 차가 밟지를 않아서 깔끔하게 처리가 되었다. 고양이 사체의 흉물을 그대로 두면 오랫동안 처참한 광경을 보기 싫어도 봐야 하는 고통은 피할 수 없는 일이기에 말이다.

 

    승용차 운전을 하다 보면 다니는 도로 위에 고양이의 죽은 흔적을 자주 보게 된다. 고양이뿐만 아니라 노루도 자주 만난다. 그런데 누가 사고 초기에 동물의 사체를 치워주면 가장 손쉽고 좋은 일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이 보기 민망한 불편한 마음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노루 같은 큰 짐승은 좀 지나면 처리도 곤란해진다. 까마귀들이 다 치워줄 때까지 기다리는 일도 더러는 보게 된다. 동물의 불행도 찡그려서 보면 자기의 불행이 된다. 그 광경을 보고 있는 동안에는 마음이 괴롭기 때문이다. 노루 같은 큰 짐승은 먼저 보는 사람이 길가에 끌어내만 줘도 되고 고양이 사체는 비닐봉지로 손에 피 묻히지 않고 간단히 처리할 수 있다. 이런 일 하는 친구가 많았으면 좋겠다.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의 소금과 빛으로 느껴지는 이웃이기에 말이다. 이런 이웃이 갈증 느끼듯 아쉬움으로 요청되는 모두의 공통된 마음이다.

 

    우리 사회는 이런 일 할 사람이 아쉽다. 자동차 급발진이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로 인해 죄 없는 죽임을 당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정치하는 사람이나 감독하는 사람이 조금만 신경을 써줘도 해결될 일이라 생각한다. 자동차 급발진 사고 원인을 제조회사가 입증해야 옳다. 자동차 운전자에게 사고원인을 입증하라는 일은 말도 안 되는 코미디다. 오늘의 우리 법치주의 정신의 현장이 이런 것이다.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지 않아도 남의 자동차 급발진으로 미쳐버리는 차에도 사고를 당할 수 있는 일이다. 자동차 제조회사가 입증하라고 국회의원들이 입법만 지켜줘도 안전한 방법으로 해결될 일이다. 자동차 사고 당시 운전자가 브레이크에 발이 가 있는지 가속페달에 발이 가 있는지를 입증할 수 있도록 장치를 부착해야 한다. 이는 자동차 만들 때 설치하는 의무는 자동차제조 회사가 지켜야 한다.

 

    국회의원들이 입법조치만 지켜주어도 자동차제조회사는 자동차급발진 예방을 빠른 시일 안에 개발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구태여 힘들여 개발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운전자 과실로 덮어씌우면 아주 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간혹 급발진사고 당시 브레이크 밟은 증거의 전등이 점화된 다른 차가 사진으로 입증해 주면 개인적인 달램으로 해결한다는 이야기가 인터넷에 나돈다. 인터넷에 자동차 급발진 용어로 검색해보면 자동차 급발진이 자동차 결함으로 발생한다는 일은 모두가 인식되는 일이다. 자동차 급발진 사고를 당한 사람은 분통을 참지 못하여 자동차회사 사장의 차가 급발진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수동기어변속 차를 운전할 때는 급발진사고는 전혀 없었다. 급발진사고 예방을 못 하면 차라리 수동변속기 자동차제조로 돌아감이 마땅하다. 여기에도 빛과 소금이 될 마음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누리고 사는 사회에는 감독 기능이 반드시 있다. 또 감독을 받아야 하는 의무를 무겁게 져야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양대 기능이 법을 잘 지켜야 살기 좋은 편하고 아름다운 사회라 할 수 있다. 감독을 하는 기능과 감독을 성실히 받아야 할 기능 사이에는 냉철하고 공정한 법 기능을 지켜야만 한다. 그런데 이 두 기능 사이에는 늘 로비라는 끼우개가 곁들어서 낭패를 저지르고 만다. 시쳇말로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겼다는 유행어가 바로 그것이다. 감독을 해야 할 기능과 감독을 받아야 할 기능이 본분을 잊고 입을 맞추어 버리는 불륜이 횡행하면 사회는 썩은 사회가 되고 말 것이다. 이런 일이 권력기관의 높은 위치에서 이루어진다면 매우 큰 파문을 일으켜 나라라는 국가적인 큰 배도 견디지 못하고 침몰하고야 말 것이기에 우리의 관심은 늘 걱정이다. 누가 이 배의 선장인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기에 이런 선장이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글 : 박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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