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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CEO, '주류 사업 진출' 월가 전망에 "때가 아니다"
파이낸셜뉴스 | 2017-11-17 11:23:06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퀸시가 주류 사업에 대해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고 16일(현지시간) CNBC가 전했다.

최근 월가 애널리스트는 코카콜라가 칵테일이나 그 외 알코올성 음료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 해 나갈 수도 있다고 추측했었다.

퀸시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냉정하게 말하자면 나는 절대 ‘절대’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고 또 잘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많이 있기 때문에 고객들과 회사가 서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일들을 먼저 해 내는게 맞는 순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혁신’이 여전히 코카콜라의 전략 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이어 퀸시는 에너지 음료 제조사 몬스터베버리지 인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을 피했다. 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추가 인수 하는 볼트온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카콜라는 몬스터베버리지 지분 16.7%를 갖고 있다.

한편 코카콜라가 직면하고 있는 또 다른 이슈는 탄산세(soda tax)다. 탄산세는 미국 일부 지역에서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된 세금이다. 퀸시는 탄산세가 비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면서도 코카콜라에 있어 ‘실질적인’ 위기는 아니라고 표현했다. 그는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세금을 적용하는 것보다는 기업들과 정부가 더 큰 관점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봤다.

퀸시는 코카콜라가 미국 시장에서 새로 선보인 ‘코카콜라 제로 슈가’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코카콜라는 ‘코크제로’ 판매를 중단하고 무설탕을 강조하는 신제품 코카콜라 제로 슈가를 대체 상품으로 내놨다. 코카콜라 제로 슈가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지난 분기 실적에도 힘을 보탰다.

16일 코카콜라는 8년만에 첫 투자자의 날 행사를 앞두고 연간 실적 전망치를 재차 확인했다. 코카콜라는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 1.91달러와 동일하거나 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코카콜라 주가는 전일보다 0.6% 떨어진 46.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코카콜라 주가는 13% 가까이 올랐다. 소비 트렌드와 식습관 등이 변화하면서 소비재 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나온 드문 사례라고 CNBC는 덧붙였다.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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