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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시화호 수상태양광 시민합의 필요”
파이낸셜뉴스 | 2019-05-25 21:41:05
안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24일 시화호 수상태양광 토론회. 사진제공=안산시의회


[안산=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안산시가 추진하는 시화호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공론에 붙여졌다. 시화호 수상태양광 설치는 시민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의견을 주류를 이뤘다.

안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24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시화호 수상태양광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참석자가 100명이 넘을 만큼 뜨거운 열기 속에서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서까지 진행됐다.

이후승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과 김갑곤 경기만 포럼 사무국장, 가재규 한국서부발전(주) 태양광사업부장, 김성욱 안산산업경제혁신센터 책임연구원 등 4명이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를 했다.

발제 내용은 시민이 시화호 수상태양광 사업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환경적 영향에 대한 장단점, 시화호의 생태적 가치, 수상태양광 사업 추진 방향, 에너지 전환 측면에서 시화호 태양광 등을 입체적으로 다뤘다.

발제 후 질의응답에서 시민 질문이 잇따랐다. 발전사업자 선정 방식부터 태양광 설비가 해수 순환에 끼치는 영향, 사용연한이 끝난 폐자재 처리 방안까지 질문은 다양했다.

안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24일 시화호 수상태양광 토론회. 사진제공=안산시의회

지정토론에서 도시환경위원회 위원들은 시화호 수상태양광 사업에 대한 시민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정숙 도시환경위원장은 “시화호는 입지적 조건이나 환경적 측면에서 시민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곳이라 절차적 합의가 중요하다”며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참고해 향후 행정적 절차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규 안산시의회 의장도 “의회는 시화호 수상태양광 사업에 대해 어떤 선입견도 갖고 있지 않다”며 “시민을 대신해 이 사업이 시대 흐름에 맞는 것인지, 시화호의 미래 가치에 부합하는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의회 역할이고, 앞으로도 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산시와 한국서부발전, 안산도시공사,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작년 9월 수상태양광으로선 세계 최대용량인 102.5MW를 생산할 수 있는 시화호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 사업 추진을 공개한 바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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