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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美中 실무협상…‘홍콩 카드’ 두고 기싸움 팽팽
SBSCNBC | 2019-09-20 09:00:49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다음 달 열릴 미·중 고위급무역협상을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사우디 생산시설 폭격을 둘러싸고 중동지역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상승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류정훈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뉴욕 증시 마감상황 설명해주시죠.

[기자] 

오늘(20일) 새벽 미국 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무역전쟁이 격화될 것이란 우려로 혼조세로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52.29 하락한 2만7094.79로 마감했습니다.

S&P는 보합세인 3006.79로 마감했고, 나스닥은 어제보다 5.49 오른 8182.88에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다음 달로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앞서 오늘부터 차관급 실무자들간에 만남이 시작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실무자 서른명과 함께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미국 무역대표부를 방문했는데요.

미국에선 제프리 게리시 무역대표부, USTR 부대표가 협상에 나섰습니다.

이틀간 예정된 실무협상은 2번의 협상 세션이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농업문제와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강화, 중국 기업으로부터의 미국 기술 강제 이전 문제 등이 다뤄질 예정입니다.

다음 달 예정된 고위급 협상은 미국 측에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중국 측은 류허 부총리가 참석해 통화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양국이 협상을 앞두고 기싸움을 벌인다고요?

[기자] 

네. 미국이 '홍콩 시위'를 중국 압박용 카드로 꺼내 든 건데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미국이 경제적 이익 때문에 중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면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인권을 대변할 수 없다"며 '홍콩인권·민주화 법안' 통과를 서두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관영 매체를 동원해 강력하게 반발했는데요.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홍콩 문제를 두고 중국 내정을 간섭했다"며 "어떠한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사설을 통해 "한쪽의 일방적 주장만 있는 청문회는 미국의 위선을 보여준다"며 비난했습니다.

또 미·중 무역전쟁의 직격탄을 맞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국제 사이버 보안기구인 국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에서 잠정 퇴출당했습니다.

[앵커] 

어제 미 연준이 매파적 금리결정을 내놨는데, 지표들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미국 경제지표들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경기선행지수는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월가의 예상치인 0.2% 하락보다 양호하게 나왔습니다.

미국의 2분기 경상수지 적자도 전분기보다 5.9% 줄었고요.

주간 실업자보험청구자수는 20만8000명으로 전주보다 2000명 늘었지만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앵커] 

중동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미국이 잇따라 강경발언을 쏟았냈는데, 이란도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고요?

[기자] 

네, 이란의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은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으로 인해 이란이 어떤 공격이라도 받게 되면 전면전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는데요.

자리프 장관은 "군사 대결로 치닫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면서도 "영토를 지키는데 겁먹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어제 미 연준의 예상보다 소폭의 금리 인하와 맞물려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올랐는데요.

브렌트유는 어제보다 1.93% 오른 64달러 83센트를 기록했고 WTI는 0.03% 상승한 58달러 13센트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추가 제재하겠다고 밝힌 후 경제재제에 돌입했는데요.

미 재무부는 이란 기업과 선박 물자를 조달하는 개인과 조직 등 674곳을 제재 목록에 올렸습니다.

[앵커] 

방금 들어온 소식이 있습니다.

미국이 우리나라를 '예비불법 어억국'으로 지정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상무부 산하 해양대기청은 2019년 '국제어업관리 개선 보고서'에 우리나라를 예비 불법 어업국, 예비 IUU 어업국으로 지정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우리나라가 예비 IUU 어업국으로 지정된 것은 2013년 이래 두 번째입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 원양어선 '서던오션호'와 '홍진701호'가 2017년 12월 남극 수역에서 어장폐쇄 통보에 반해 조업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예비 IUU 어업국으로 지정되면 미국 항만에 입항이 거부된다든지 수산물 수입 등 시장 제재 조치는 없지만 미국이 앞으로 2년간 우리의 개선 조치에 대해 적격, 비적격 판정을 내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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