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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前사령관 "함박도, NLL 이북 맞다"
한국경제 | 2019-09-20 15:38:39
관할권 논란을 빚고 있는 함박도에 대해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
#39;서해북방한계선(NLL) 이남에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미국의소리(V
OA) 방송이 보도한 가운데 당사자인 브룩스 전 사령관이 이를 즉각 정정했다.

VOA는 20일 브룩스 전 사령관이 인터뷰를 하며 "함박도는 NLL 이남에 위치
했다는 것이 맞는 지적"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함박도가 NLL 이북에
위치한 섬이라는 한미 군 당국의 공식 입장과 정반대의 주장을 전 주한미군사령
관이 펼쳤다는 것.

국방부 관계자는 브룩스 전 사령관이 보도 당일 오후 유엔사령부를 통해 "
;함박도는 NLL 북쪽에 있는 게 맞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본인이
착각해 잘못 이야기했을 수 있고 기자가 잘못 알아들었을 수도 있지만, 함박도
가 NLL 남쪽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어 VOA에 정정보도를 요
청하겠다고도 밝혔다.

최근 함박도에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 산97'이라는 대한민
국 행정 주소가 부여됐지만 북한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한민
국 섬을 북한이 점거했다는 의혹이 확산됐다.

정부는 지난 16일 민관 '합동검증팀'을 구성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국방부는 "(조사결과) 함박도는 정전협정상 '황해도-경기도 도경계선
' 북쪽 약 1㎞에 위치하고 있다"며 "NLL 북쪽 약 700m에 위치해
북측 관할도서인 것을 현장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에서 브룩스 전 사령관은 함박도 무장화에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q
uot;만약 북한군이 함박도를 무장화한다면 안보에 큰 문제가 된다"며 &qu
ot;포병 무기체계뿐 아니라 대함 무기를 배치할 경우도 큰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 단계에서)북한이 함박도를 무장시키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
다"면서 "솔직히 함박도에 감시초소를 배치하는 정도는 큰 손해는 아
니며, 9·19 남북군사합의의 정신에도 큰 문제가 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quot;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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