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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2차 봉쇄 경고…애틀랜타,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 권고
파이낸셜뉴스 | 2020-07-12 03:47:06
[파이낸셜뉴스] 그레그 애벗 미국 텍사스 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2차 봉쇄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시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집 밖을 나서지 않도록 하는 '1단계' 봉쇄 지침을 시민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미국 남서부주의 이른바 '선벨트'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사상최대 증가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경제 재봉쇄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 미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627명으로 또 다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만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수 급증은 검사가 확대된데도 이유가 있지만 각 주가 지역내 감염을 통제가능한 수준으로 끌어내리기도 전에 서둘러 경제재개에 나선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로나19 핫스팟으로 떠 오른 플로리다주에서만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1만명 넘게 나왔다. 플로리다 보건부는 전날 1만1000여명 신규 확진에 이어 11일 오전에도 1만383명 신규확진을 발표했다.

미 하루 신규 확진자 6명 가운데 1명이 플로리다에서 나온 셈이다.

10일 신규 확진자 수는 미 19개 주에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5월 중순 이후 확진자가 2배 넘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오르지 않았던 사망자 수도 서서히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핫스팟인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주의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최근 수일간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플로리다와 텍사스주 전염병 학자들은 앞으로 최소 수주일간 사망자 수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우려히고 있다.

지난주 내내 사망자수와 입원환자 수가 사상최대를 이어간 텍사스주에서는 그레그 애벗 주지사가 2차 봉쇄를 경고하고 나섰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한 애벗 주지사는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계속해서 위반하고, 이에따라 신규 감염이 계속해서 증가하면 2차 봉쇄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텍사스주는 미국에서 가장 먼저 경제 재개에 나선 주 가운데 하나로 5월 1일 경제재개를 감행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애벗 주지사는 지역 TV와 인터뷰에서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10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선 조지아주에서는 최대 도시 애틀랜타가 1단계 봉쇄 재개를 검토하면서 주정부와 충돌하고 있다.

랜스 보텀스 시장은 10일 "조지아주가 무모한 방식으로 다시 문을 열었고, 애틀랜타와 조지아주 시민들이 그 결과 고통받고 있다"면서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외출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재개했다.

그러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공격적으로 재개를 강행하고 있고, 마스크 착용도 강제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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