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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주식매각 투표 이유는?…"150억달러 세금폭탄 때문"
한국경제 | 2021-12-03 00:00:29
미국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연내 150억달러(약 18조원)에 달
하는 세금폭탄을 피하려면 주식을 매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머스크는 앞서 보유 주식 매각에 대해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7일(현지시간) CNBC는 "머스크가 설문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 분기 내
에 주식을 매각해야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 주말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들어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면서 "이에 내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
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보유주식을 매각하는 방안에 대한 찬반투
표에 나섰다.

머스크가 2012년 받은 테슬라 스톡옵션 2280만주(당시 행사가격 주당 6.24달러
)의 만기는 내년 8월이다. 최근 테슬라 종가가 1200달러를 돌파했다는 점을 계
산하면 주가 상승으로 인해 머스크가 벌어들인 수익은 280억달러 가량 된다.

다만 옵션을 행사하기 전에 소득세를 지급해야 한다. 직원 복리 후생 성격이 강
한 옵션에 대한 세율은 37%로, 여기에 순투자세율 3.8%를 더하면 머스크가 내야
하는 연방세율이 산출된다. 뿐만 아니라 그가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할 당시 옵
션 대부분이 승인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캘리포니아 주 세율인 13.3%도 내야 한
다. CNBC는 "이를 다 합할 경우 머스크는 보유 주식으로 벌어들인 수익의
54.1%를 세금으로 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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