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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3개월 만에 물가 꺾였다…정부 '에너지 보조금' 약발
한국경제 | 2023-03-24 17:39:38
[ 정영효 기자 ] 일본 총무성은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1% 상승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물가 상승률이 한 달 전보다 낮아진 건 13개월 만이다. 지난 1월 물가 상승률은
4.2%로 4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1년 전 같
은 기간을 웃도는 인플레이션은 18개월째 이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부의 전기·가스요금 억제 대책의 효과로
물가 오름세가 주춤해졌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작년 하반기부터 휘발유 가격과 전기료, 도시가스 요금의 일
부를 현금 보조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물가 대책에 투입한 예산이 15조엔
(약 148조원)을 넘어섰다.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1월 14.6% 급등한 에너지 가격이 2월에는 0.7% 하락
했다. 물가 상승률이 주춤하면서 대규모 금융완화를 중단하라는 압박에 시달리
던 일본은행도 통화정책을 더욱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일본 식품회사들은 지난해부터 3만 종류가 넘는 식료품 가격을 인상했다. 생필
품 가격 상승이 서민 생활에 충격을 주면서 일부 전문가는 일본은행이 금융완화
를 중단하고 물가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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