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쇼크'와 '마이크론 호실적' 공존한 美 증시...삼전·하이닉스가 코스피 이끌까[오늘장 미리보기]
한국경제 | 2025-12-18 07:59:54
한국경제 | 2025-12-18 07:59:54
'오라클 쇼크'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18일 국내 증
시도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메모리 풍향계인 마이크론이 어닝 서
프라이즈를 발표한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온기가 이어지며 미국 증시
급락을 완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43% 오른 4056.41로 장을 마쳤다. 지난 16일 급락분
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4000선을 복구한 것이다. 기관 투자자가 장중 3338억원
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은 장 초반 강한 매수세를 보이다 오후 들
어 매도로 돌아서며 337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5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
인공지능(AI) 거품론으로 하락한 AI 관련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4.96% 오른 10만7900원에, SK하이닉스는 3.96% 오른 5
5만1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51%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섬유·의류(3.41%), 비금속(1.73%) 등도 상승했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며 "환율 변동성이 여전하고, 외국인 매도
가 지속되고 있어 단기 등락을 감안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은 0.55% 내린 911.07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2233억원을 순매도한
게 주효했다.
국내 증시 풍향계 격인 미국 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떨어졌다. 오라클이
짓고 있는 AI 데이터센터에서 핵심 투자자가 이탈했다는 소식에 대규모 AI 설
비 투자의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졌고, 이는 기술주에 대한 투매로 이
어졌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7% 내린 4만7885.97에 거래를 마감했고, S&P500지
수는 1.16% 하락한 6721.43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81% 떨어진 2만2693.32에 장
을 마쳤다. 특히 AI와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넘
는 하락폭을 보였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TSMC, ASML, AMD 등 주요 종목의 주
가가 4~5%대 급락한 영향이다. 다만 마이크론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시
간외 거래서 급등한 만큼 오라클발 악재가 다소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기술주는 하락했지만, 전통 산업주와 가치주는 상승했다. 브라이언 멀버리 재크
투자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대형 성장주에서 대형 가치주로 자금이 이
동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내년에 일어날 일에 대비해 더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마이크론 어닝 서프라이즈
및 시간외 주가 폭등 효과가 완충 역할을 하면서 나스닥 급락 여파가 제한되는
하루를 보낼 것"이라며 "위, 아래 지수 방향성은 제한된 채 일정 범
위 내에서 변동성만 발생하는 주가 흐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
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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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메모리 풍향계인 마이크론이 어닝 서
프라이즈를 발표한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온기가 이어지며 미국 증시
급락을 완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43% 오른 4056.41로 장을 마쳤다. 지난 16일 급락분
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4000선을 복구한 것이다. 기관 투자자가 장중 3338억원
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은 장 초반 강한 매수세를 보이다 오후 들
어 매도로 돌아서며 337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5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
인공지능(AI) 거품론으로 하락한 AI 관련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4.96% 오른 10만7900원에, SK하이닉스는 3.96% 오른 5
5만1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51%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섬유·의류(3.41%), 비금속(1.73%) 등도 상승했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며 "환율 변동성이 여전하고, 외국인 매도
가 지속되고 있어 단기 등락을 감안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은 0.55% 내린 911.07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2233억원을 순매도한
게 주효했다.
국내 증시 풍향계 격인 미국 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떨어졌다. 오라클이
짓고 있는 AI 데이터센터에서 핵심 투자자가 이탈했다는 소식에 대규모 AI 설
비 투자의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졌고, 이는 기술주에 대한 투매로 이
어졌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7% 내린 4만7885.97에 거래를 마감했고, S&P500지
수는 1.16% 하락한 6721.43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81% 떨어진 2만2693.32에 장
을 마쳤다. 특히 AI와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넘
는 하락폭을 보였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TSMC, ASML, AMD 등 주요 종목의 주
가가 4~5%대 급락한 영향이다. 다만 마이크론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시
간외 거래서 급등한 만큼 오라클발 악재가 다소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기술주는 하락했지만, 전통 산업주와 가치주는 상승했다. 브라이언 멀버리 재크
투자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대형 성장주에서 대형 가치주로 자금이 이
동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내년에 일어날 일에 대비해 더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마이크론 어닝 서프라이즈
및 시간외 주가 폭등 효과가 완충 역할을 하면서 나스닥 급락 여파가 제한되는
하루를 보낼 것"이라며 "위, 아래 지수 방향성은 제한된 채 일정 범
위 내에서 변동성만 발생하는 주가 흐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
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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