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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투병' 브루스 윌리스, 전처 데미 무어와 딸 결혼식 참석
한국경제 | 2026-08-17 19:44:33
전두엽 치매(FTD) 투병 중인 할리우드 대스타 브루스 윌리스가 막내딸 탈룰라
윌리스의 결혼식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16일(현지시간) E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8일 미국 아이
다호 자택에서 열린 딸 탈룰라 윌리스와 저스틴 에이시의 비공개 결혼식에 참석
했다.


보그 공식 SNS 등을 통해 공개된 흑백 사진 속 브루스 윌리스는 페도라 모자에
셔츠와 바지 차림으로 등장했다. 71세의 그는 딸 탈룰라의 어깨를 감싸 안은
채 사위 저스틴의 손을 잡고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탈룰라 역시 아버지의
어깨에 머리를 기 기대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결혼식은 전처인 배우 데미 무어의 남다른 선물로 더욱 빛을 발했다. 데미
무어는 탈룰라가 중학생 시절부터 팬이었던 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
틴을 보컬로 깜짝 초대했다. 크리스 마틴은 식의 시작을 알리며 "탈룰라와
저스틴이 신랑 신부 입장을 한다"는 가사로 축가를 불렀다.


탈룰라는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가 이 믿기지 않는 선수를 준비해 주셨고
, 저스틴과 나는 순수한 행복감에 웃음을 터뜨렸다"며 "평생 잊지 못
할 순간"이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데미 무어 역시 자신의 SNS에 "너무 아름다워 현실 같지 않은 순간들이 있
는데, 딸 탈룰라가 신부가 되는 모습을 많은 사랑 속에 지켜본 것이 바로 그랬
다"며 "너의 새로운 출발을 바라보며 내 마음은 추억과 감사함으로
가득 차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올리비아처럼 환하게 빛나고 깊은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보며 영원히
간직할 감정을 느꼈다"며 "너희의 앞날이 모험과 웃음, 그리고 시간
과 함께 깊어지는 사랑으로 가득하기를 바란다. 가슴이 터질 만큼 사랑한다&qu
ot;고 덧붙였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2022년 실어증 진단을 받고 은퇴를 선언한 뒤, 202
3년 전두엽 치매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브루스 윌리스의 딸 루머는 "아빠
가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순간이 있어도 내가 드리는 사랑을 느끼고, 나 역시
그 사랑을 되돌려 받는다"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데미 무어와 윌리스 가족들은 "전두엽 치매는 잔인한 질병이지만, 뇌 연구
를 위해 그의 뇌를 사후 기증하겠다"고 밝히며 "브루스의 상태를 밝
힘으로써 이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연구 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뜻을 모아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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