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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코로나’ 22명 무더기 확진…지역 확산 대처법은?
SBSCNBC | 2020-02-20 06:57:32

 
어젯밤(19일) 경북 청도 지역에서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어제 하루만 2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사실상 현실화됐는데, 대처법과 또 정부는 어떤 대책이 있는지 강산 기자와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하루 만에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죠?

추가된 22명의 확진자 가운데 20명이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어제 오후 청도군 대남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50대 코로나19 의심환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어제 밤 9시50분쯤 이들은 국가지정 음압병실이 있는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밖에 서울 성동구의 77세 한국인 남성과 20번째 확진자의 딸인 11살 어린이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첫 어린이 확진자 발생인데, 다행히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왜 이렇게 많이 늘어난 건가요?
늘어난 확진자 22명 중 15명이 대구 31번째 확진자와 관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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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째 확진자는 교통사고로 지난 7일 대구 수성구의 한 한방병원에 입원했는데요.

며칠 후 인후통, 오한과 같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의료진이 두 차례 검사를 권유했는데, "해외에 나가지도 않았고 확진자를 만난 적도 없으며, 증상도 경미하다"면서 모두 거부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가 의심되는 상태에서 교회와 호텔, 뷔페식당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돌아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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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발현 전후에는 교회만 네 차례 갔는데, 일단 현재까지 교인 중 확인된 확진자만 14명입니다.

당시 신천지교회에서 이 확진자와 함께 있었던 신도가 1,0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돼,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독감처럼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알 수 없어진 거네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어제 서울과 대구에서 4명이 더 확인되면서 총 7명으로 늘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발병 초기에 감염력이 상당히 높은 특성상 지역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아직 전국적인 확산으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부터 진단검사도 대폭 늘어나죠?
네, 오늘(20일)부터 해외여행 여부에 상관없이 의사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고 판단하면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하도록 대응지침이 개정됩니다.

지금도 의사가 의심 환자로 분류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기준을 명확히 한 겁니다.
 
 
국민들의 대처도 달라져야 할 것 같은데요?
우선 37.5도 이상 발열 증세가 있으면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보건소나 종합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상담받는 게 좋습니다.

발열 증상의 가장 흔한 경우는 일반 감기 몸살이기 때문에 먼저 독감 검사를 받으면 되고, 여기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의사 판단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실물경제 관련한 정부 대책은 언제 나옵니까?
정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해 이번 달 말까지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작업에 지자체 자체 예산 1천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지역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 지방재정의 60%인 137조 원을 조기 집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수출 기업에는 신속한 통관 등을 지원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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