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서울 연매출 1조 돌파…"국내 백화점 최단 기록"
한국경제 | 2023-12-03 11:56:01
한국경제 | 2023-12-03 11:56:01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의 연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3일 더현대 서울은 개점 33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 점포'가 됐다고 밝
혔다. 이는 종전 기록을 2년 2개월 앞당기며 최단기간 기록을 세웠다. 국내 백
화점 가운데 최단기간 1조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더현대 서울은 2021년 2월 26일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열어 2021년 매출 6700억원
, 작년 매출 9509억원에 이어 올해 1월부터 전날까지 1조41억원의 매출을 올렸
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 서울은 단순 쇼핑 공간에 머물던 백화
점에 대한 인식을 깨고 '오프라인의 재발견', '공간 경험의 가치
극대화' 등 리테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
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 최단기간 1조원 돌파 기록을 거둔 데는 글로벌 수준의 MD(상품 기
획) 역량과 더현대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K-패션 브랜드 등 참신한 콘텐츠
발굴 노력, 이로 인한 객단가 상승 등의 요인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더현대 서울은 '외국인 관광객'을 매출 증대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작년에 731.1% 증가했으며 올해
1∼11월에는 891.7% 증가했다.
이는 올해 현대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 평균 신장률(305.2%)의 3배에 이르는
것이다.
특히, 더현대 서울 외국인 구매 고객 중 20∼30대 비중은 72.8%를 차지한다
.
더현대 서울은 내외국인 MZ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BTS(3월), 르세라핌(5월),
아이브(6월), ITZY(8월), 블랙핑크(9월) 등 K-팝 스타 관련 팝업스토어를 꾸준
히 유치했다.
이밖에 더현대 서울은 전체 영업 면적의 절반을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
으로 꾸민 점, 마뗑킴과 시에(SIE) 등 20·30세대가 열광하는 온라인 기
반 패션 브랜드의 '백화점 1호 매장'을 유치한 점 등이 연매출 1조원
달성에 기반이 된 것으로 풀이했다.
더현대 서울의 매출 가운데 식품 비중은 지난해 16.5%에서 올해 13.2%로 낮아졌
지만, 영패션 비중은 작년 10.3%에서 올해 13.9%로 높아져 식품을 넘어섰다.
더현대 서울의 객단가는 작년 9만3400원에서 올해 10만1904원으로 늘었다. 해외
명품 매출이 올해 전체 매출의 25.6%를 차지하면서 객단가를 끌어올렸다.
더현대 서울 관계자는 "루이비통이 연말께 오픈을 앞두고 있고, 글로벌 브
랜드와 협업해 개발한 단독 매장 등 다양한 MD 모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quo
t;이라며 "앞으로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더현대 서울이 인기를 끌자 해외기업들도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찾고 있
다. 지난 7월 시작한 외국인 대상 '더현대 서울 벤치마킹 투어프로그램
9;에는 루미네·한큐(일본), 엘 팔라시오 데 이에로(멕시코), 시암 파라
곤(태국) 등 여러 나라의 백화점 및 쇼핑몰 관계자가 참여해 벤치마킹을 모색했
다. 네슬레(스위스), 제너럴밀스(미국), 포르쉐(독일) 등도 참여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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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더현대 서울은 개점 33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 점포'가 됐다고 밝
혔다. 이는 종전 기록을 2년 2개월 앞당기며 최단기간 기록을 세웠다. 국내 백
화점 가운데 최단기간 1조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더현대 서울은 2021년 2월 26일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열어 2021년 매출 6700억원
, 작년 매출 9509억원에 이어 올해 1월부터 전날까지 1조41억원의 매출을 올렸
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 서울은 단순 쇼핑 공간에 머물던 백화
점에 대한 인식을 깨고 '오프라인의 재발견', '공간 경험의 가치
극대화' 등 리테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
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 최단기간 1조원 돌파 기록을 거둔 데는 글로벌 수준의 MD(상품 기
획) 역량과 더현대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K-패션 브랜드 등 참신한 콘텐츠
발굴 노력, 이로 인한 객단가 상승 등의 요인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더현대 서울은 '외국인 관광객'을 매출 증대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작년에 731.1% 증가했으며 올해
1∼11월에는 891.7% 증가했다.
이는 올해 현대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 평균 신장률(305.2%)의 3배에 이르는
것이다.
특히, 더현대 서울 외국인 구매 고객 중 20∼30대 비중은 72.8%를 차지한다
.
더현대 서울은 내외국인 MZ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BTS(3월), 르세라핌(5월),
아이브(6월), ITZY(8월), 블랙핑크(9월) 등 K-팝 스타 관련 팝업스토어를 꾸준
히 유치했다.
이밖에 더현대 서울은 전체 영업 면적의 절반을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
으로 꾸민 점, 마뗑킴과 시에(SIE) 등 20·30세대가 열광하는 온라인 기
반 패션 브랜드의 '백화점 1호 매장'을 유치한 점 등이 연매출 1조원
달성에 기반이 된 것으로 풀이했다.
더현대 서울의 매출 가운데 식품 비중은 지난해 16.5%에서 올해 13.2%로 낮아졌
지만, 영패션 비중은 작년 10.3%에서 올해 13.9%로 높아져 식품을 넘어섰다.
더현대 서울의 객단가는 작년 9만3400원에서 올해 10만1904원으로 늘었다. 해외
명품 매출이 올해 전체 매출의 25.6%를 차지하면서 객단가를 끌어올렸다.
더현대 서울 관계자는 "루이비통이 연말께 오픈을 앞두고 있고, 글로벌 브
랜드와 협업해 개발한 단독 매장 등 다양한 MD 모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quo
t;이라며 "앞으로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더현대 서울이 인기를 끌자 해외기업들도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찾고 있
다. 지난 7월 시작한 외국인 대상 '더현대 서울 벤치마킹 투어프로그램
9;에는 루미네·한큐(일본), 엘 팔라시오 데 이에로(멕시코), 시암 파라
곤(태국) 등 여러 나라의 백화점 및 쇼핑몰 관계자가 참여해 벤치마킹을 모색했
다. 네슬레(스위스), 제너럴밀스(미국), 포르쉐(독일) 등도 참여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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