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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0일 수출 3.3%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 2023-12-11 19:17:04
車·선박 호조… 반도체는 다시 감소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12월 초순(1~10일)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3.3%가량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기조가 이달 말까지 이어져 수출이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할지 기대된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1년째 감소하다가 지난 10월부터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인 월간 무역수지가 이달에도 흑자를 기록해 유종의 미를 거둘지도 관심사다. 월간 무역수지는 15개월 동안 이어진 적자 행진을 끝내고 지난 6월 이후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정부는 선박과 자동차 수출 호조 등으로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올 한 해 무역적자는 1~11월 기준 누적적자인 158억5600만달러를 밑돌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7억9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0%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지난해(8일)보다 하루 적었다. 조업일수가 하루 부족함에도 수출이 증가해 수출 상승 모멘텀이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13.2%), 선박(141.3%), 무선통신기기(18.0%)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는 4.0%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도 16.0%로 1.2%p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1∼10일 기준으로 지난해 9월 이후 14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달 1.3% 반짝 증가세를 보였다.

월간 기준으로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계속 감소하다가 지난달 12.9% 늘며 깜짝 증가세로 전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3.7%), 홍콩(48.7%), 대만(13.0%) 등의 수출이 늘고 중국(-6.7%), 베트남(-0.9%) 등은 감소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71억98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5.3% 감소했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품목의 수입액이 24.6% 감소했고, 반도체도 14.8% 줄었다. 기계류(1.2%)와 승용차(3.6%) 등의 수입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호주(40.4%)와 사우디아라비아(14.3%) 등은 늘고 중국(-10.3%), 미국(-26.9%), 유럽연합(-15.4%) 등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4억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17억41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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