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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7대 경제강국 되려면 끓는 냄비 속 개구리 꺼내야"
한국경제 | 2023-12-12 01:50:17
[ 장서우 기자 ] 10년 전 한국 경제를 ‘서서히 끓는 물 속 개구리&rsqu
o;에 비유했던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이젠 개구리를 냄비 밖으로
꺼내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2000년대 세계 10대 경제 대국에 올라선
한국이 2040년 7대 대국으로 한층 더 도약하기 위해선 과감한 혁신을 통해 &ls
quo;제3의 상승 곡선’을 그려낼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11일 맥킨지가 발간한 ‘한국의 다음 S-커브(상승 곡선): 2040년을 위한
새로운 경제 성장 모델’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현재 △인구 구조
의 불균형 가속화 △노동 생산성 감소 △자본 시장에 대한 ‘코리아 디스
카운트’(저평가) △모험자본 시장의 역동성 부족 △국가 기둥 산업의 글
로벌 경쟁 심화 △대기업·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 등 복합적 요인으로
성장이 정체돼 있다. 맥킨지는 현 상황을 “냄비 속 끓는 물의 온도가 더
욱 올라갔다”고 비유했다.


맥킨지는 “물의 온도가 내려가기만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며 &ldq
uo;개구리를 냄비 밖으로 꺼내 더 큰 무대에서 맘껏 뛰놀 수 있게 해야 한다&r
dquo;고 제언했다. 한국은 1990년대 중후반 미국, 2000년대 중후반 독일이 이뤄
낸 ‘4%대 성장률’로 재도약할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이는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리는 혁신이 반드시 뒷
받침돼야 가능하다고 했다.


맥킨지는 한국이 2040년 국내총생산(GDP) 7만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과감한 목표
를 설정, 지난 30년간 10~15위권에 머물러 있던 경제 규모를 7위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매출 규모가 각각 1000억달러, 100억달러
, 10억달러인 기업을 각각 5개, 20개, 100개 추가로 탄생시키고 대기업의 약 3
0%에 불과한 중소기업 생산성을 두 배로 향상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 △GDP 내 서비스업 비중 70% 달성 △GDP 대비 자본 증대량 두 배 성장
△글로벌 초격차 선도 산업 두 개 이상 신규 배출 △글로벌 선도 산업 클러스
터 세 개 이상 창출 △인공지능(AI) 고급 인력 약 5만명 확보 등을 국가적 과제
로 삼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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