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판결 무시하고 업로드 강행했지만... 불꽃 야구 본편 모두 삭제 충격
파이낸셜뉴스 | 2025-12-24 20:11:03
파이낸셜뉴스 | 2025-12-24 20:11:03
법원, JTBC 손 들어줘
불꽃야구 반발하며 업로드 강행... 하지만 24일 본편 모두 내려
불꽃 파이터즈, 영상 제작 송출 금지당하며 프로그램 존폐 위기
[파이낸셜뉴스] 결국 '백기'를 든 것인가, 아니면 잠시 숨을 고르는 것인가.
법원의 서슬 퍼런 가처분 인용 결정에도 보란 듯이 영상을 업로드하며 '마이웨이'를 외쳤던 스튜디오C1의 '불꽃야구'가 결국 영상을 모두 내렸다. 법원의 결정에 정면으로 맞서며 방송 강행이라는 초강수를 두었던 그들이었기에, 이번 전 회차 삭제 조치는 충격으로 다가온다.
말 그대로 '2일 천하'로 끝난 반란이었다.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은 JTBC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불꽃야구'의 제작 및 전송 금지 명령을 내렸다. '최강야구'의 성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부정경쟁행위라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었다.
하지만 스튜디오C1과 장시원 PD의 선택은 '정면 돌파'였다. 법원 판결이 나온 바로 다음 날인 20일 저녁, 그들은 보란 듯이 34회를 기습 공개했고, 22일에는 35회까지 연달아 송출했다. "법원의 판단에 동의하기 어렵다"라며 사실상 사법부의 판단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보를 보인 것이다. 팬들은 환호했고, 업계는 우려했다.
그러나 그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24일 오전 기준, '불꽃야구'의 공식 홈페이지와 플랫폼에서 본편 영상이 모두 자취를 감췄다.
현재 유튜브에는 예고편 성격의 훈련 영상 등만이 덩그러니 남아있을 뿐, 프로그램의 핵심인 경기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법원의 강제 집행과 향후 이어질 법적 공방에 대한 부담감을 더 이상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장시원 PD는 SNS를 통해 "항고하겠다. 끝까지 다퉈보겠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출연진과 스태프의 임금 지급도 약속하며 "봄날 야구장에서 뵙겠다"는 희망 섞인 메시지도 남겼다.
하지만 야구팀에게 홈구장이 없으면 경기를 할 수 없듯, 방송 프로그램에게 '송출 플랫폼'이 막힌다는 것은 곧 '사형 선고'나 다름없다.
본편을 공개할 수 없는 야구 예능이 과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스튜디오C1의 불꽃은 이제 바람 앞의 등불 신세가 됐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계제로(Zero)의 상황. 과연 그들이 말하는 '봄날'은 올 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 야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불꽃야구 반발하며 업로드 강행... 하지만 24일 본편 모두 내려
불꽃 파이터즈, 영상 제작 송출 금지당하며 프로그램 존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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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불꽃야구'.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결국 '백기'를 든 것인가, 아니면 잠시 숨을 고르는 것인가.
법원의 서슬 퍼런 가처분 인용 결정에도 보란 듯이 영상을 업로드하며 '마이웨이'를 외쳤던 스튜디오C1의 '불꽃야구'가 결국 영상을 모두 내렸다. 법원의 결정에 정면으로 맞서며 방송 강행이라는 초강수를 두었던 그들이었기에, 이번 전 회차 삭제 조치는 충격으로 다가온다.
말 그대로 '2일 천하'로 끝난 반란이었다.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은 JTBC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불꽃야구'의 제작 및 전송 금지 명령을 내렸다. '최강야구'의 성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부정경쟁행위라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었다.
하지만 스튜디오C1과 장시원 PD의 선택은 '정면 돌파'였다. 법원 판결이 나온 바로 다음 날인 20일 저녁, 그들은 보란 듯이 34회를 기습 공개했고, 22일에는 35회까지 연달아 송출했다. "법원의 판단에 동의하기 어렵다"라며 사실상 사법부의 판단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보를 보인 것이다. 팬들은 환호했고, 업계는 우려했다.
그러나 그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24일 오전 기준, '불꽃야구'의 공식 홈페이지와 플랫폼에서 본편 영상이 모두 자취를 감췄다.
현재 유튜브에는 예고편 성격의 훈련 영상 등만이 덩그러니 남아있을 뿐, 프로그램의 핵심인 경기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법원의 강제 집행과 향후 이어질 법적 공방에 대한 부담감을 더 이상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장시원 PD는 SNS를 통해 "항고하겠다. 끝까지 다퉈보겠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출연진과 스태프의 임금 지급도 약속하며 "봄날 야구장에서 뵙겠다"는 희망 섞인 메시지도 남겼다.
하지만 야구팀에게 홈구장이 없으면 경기를 할 수 없듯, 방송 프로그램에게 '송출 플랫폼'이 막힌다는 것은 곧 '사형 선고'나 다름없다.
본편을 공개할 수 없는 야구 예능이 과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스튜디오C1의 불꽃은 이제 바람 앞의 등불 신세가 됐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계제로(Zero)의 상황. 과연 그들이 말하는 '봄날'은 올 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 야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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