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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판타지 가득한 짝사랑 성공기 "장난스런 키스"
뉴스핌 | 2019-03-25 10:13:00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여고생 위안샹친(임윤)은 등교 첫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장즈수(왕대륙)와 입맞춤한다. 위안샹친은 첫눈에 장즈수에게 반하지만, 곧 그가 학교 최고 엘리트반인 A반에 재학 중인 전교 1등, IQ 200의 ‘남신’이란 걸 알고 좌절한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위안샹친은 고민 끝에 장즈수에게 고백한다. 그러나 장즈수는 단칼에 이를 거절하고, 위안샹친은 전교생의 놀림거리가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위안샹친은 그즈음 집이 무너지는 바람에 당분간 아버지 친구 집에서 신세지게 된다. 그곳에 장즈수가 살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채. 

영화 '장난스런 키스' 스틸 [사진=오드]

영화 ‘장난스런 키스’는 국내에서 40만 관객을 동원하며 사랑 받았던 ‘나의 소녀시대’(2016) 프랭키 첸 감독과 왕대륙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일본, 대만, 한국에서 드라마로 실사화된 다다 가오루의 동명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원작이 그러했듯 영화 역시 단순한 서사 구조와 입체적인 캐릭터를 동력 삼아 앞으로 나아간다. 각색 과정에서 더하거나 덜어낸 부분은 있지만, 평범한 소녀의 짝사랑 성공기란 큰 줄기에는 변함이 없다. 프랭키 첸 감독은 위안샹친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면서 점차 그에게 빠지는 장즈수의 심리변화를 충실하게 그려낸다. 

다만 만화에 베이스를 두고 있는 만큼 현실성이나 공감도가 높은 로맨스는 아니다. 장즈수를 따라다니는 팬클럽의 존재나 “날 좋아하지 않겠다고? 그럴 수 있어?” “이번 생에는 나만 좋아해야 해” 등 만화에서나 허용될 설정과 대사에 때로 당혹스럽다. 

그러나 이 영화에는 왕대륙이란 히든카드가 있다. 과장된 설정이나 작위적인 대사도 그를 거치면 ‘설렘’ 포인트가 된다. 왕대륙은 모든 것이 완벽한 장즈수를 통해 전작과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미인어’(2017) 속 임윤의 사랑스러운 면모를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오는 27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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