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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해변서 총기 난사…경찰 "유대인 표적 공격"
한국경제 | 2025-12-15 01:13:16
[ 김동현 기자 ] 호주 시드니 동부지역 본다이 비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호주 경찰은 해변에서 열린 유대인 명절 행사에 맞춰 유
대인을 겨냥한 표적 공격으로 보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40분께 본다이 해변 중심가에서 무장 용
의자 두 명이 10여 분간 총기를 발사했다. 이 사건으로 용의자 1명을 포함해 1
2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2명 등 29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두 명 가운
데 한 명을 사살했으며 다른 한 명도 체포했다. 검거된 용의자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검은색 옷을 입은 총격범 두 명이 총을 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성명을 통해 “경찰이 본다이 해변에서 발생한 사
건에 대응하고 있다”며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은 대피하라&rdquo
;고 촉구했다.


총기 난사 현장 인근에선 유대인 명절 하누카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현지 경찰
은 이번 사건을 “시드니의 유대인 공동체를 표적으로 삼아 계획된 것&rd
quo;이라며 테러 사건으로 규정했다. 로버트 그레고리 호주유대인협회 회장은
“이번 총격은 하누카를 겨냥한 것”이라며 “유대인 공동체에
큰 고통을 안겨줬다”고 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본다이 해변의 참혹한 상황
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인명 구
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비리그(동부 명문대) 중 하나인 브라운대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두 명의 학생이 숨지고 아홉 명이 다쳤다. 브라운대
공학·물리학관 1층에서 오후 4시5분께 총기 공격이 벌어졌다. 피해자
모두 브라운대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스는 “복도에서 총소리
가 들린 직후 경제학원론 수업 중이던 한 강의실에 복면을 쓴 남자가 난입해 총
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오후 11시 기준 용의자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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