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선 도로로 돌진한 3세 아이...질주하는 차 앞으로 몸 날려 구한 30대男 [영상]
파이낸셜뉴스 | 2026-09-11 06:47:03
파이낸셜뉴스 | 2026-09-11 06: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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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세 아이를 구한 루이스 엔리케 크루스. 엘우니베르살 캡처.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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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에 뛰어든 아이를 보고 부모보다 빨리 구조에 나선 루이스 엔리케 크루스 씨. 영상=X, 뉴스1 |
[파이낸셜뉴스] 휴무일에 일손을 돕기 위해 출근했던 멕시코의 한 대형 슈퍼마켓 지점장이 달리는 차량 앞 도로로 뛰어든 3세 여아를 극적으로 구조해 감동을 주고 있다.
9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경 멕시코 중부 푸에블라의 한 슈퍼마켓 앞에서 3세 여아가 왕복 6차선 대로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뒤따라오던 아이의 어머니는 넘어지면서 아이를 붙잡지 못했고, 도로에서는 급브레이크와 경적을 울리며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었다.
그 순간 현장에 있던 매장 매니저 루이스 엔리케 크루스(34) 씨가 전속력으로 달려가 몸을 던졌다. SUV 차량과 충돌하기 직전 크루스 씨는 아이를 품에 안은 채 도로 위를 굴러 인도 쪽으로 빠져나왔다. 아이가 도로에 뛰어들어 구조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초 안팎이었다. 크루스 씨는 다리를 약간 절룩이면서도 부모에게 아이를 인계한 뒤 묵묵히 일터로 복귀했다.
특히 이날은 크루스 씨의 원래 휴무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근 직원이 발생해 일손을 돕고자 자진 출근했던 그는 평소 하던 매장 내 관리 대신 밖에서 물품 팔레트를 옮기던 중이었다.
크루스 씨는 "평소처럼 실내에 있었다면 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운명'이라고 회상했다.
네 자녀의 아버지이기도 한 크루스 씨는 "위험이 눈앞에 닥친 순간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아빠로서의 본능이 먼저 움직였다"며 "아이보다 소중한 것은 세상에 없으며,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해당 구조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자 시민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푸에블라 주지사는 크루스 씨를 직접 만나 감사를 표했으며, 지역 상인들도 무료 식사를 대접하는 등 환대가 이어지고 있다.
마트 측은 "오늘 당신이 해낸 것은 단순한 실적이 아닌 한 생명을 구한 일"이라며 그에게 '올해의 지점장상'과 함께 2만 멕시코페소(약 160만 원)의 포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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