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내년 5100 간다…사상 최고치 쓸 것"
한국경제 | 2023-11-28 11:15:13
한국경제 | 2023-11-28 11:15:13
내년 S&P500이 5100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
공지능(AI) 등 특정 테마가 증시를 이끌었던 지난해와 달리, 탄탄한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증시를 끌어올리는 전형적인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B
MO캐피털마켓은 내년 전통적으로 좋은 주식들에 분산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MO캐피털마켓의 수석투자전략가 브라이언 벨스
키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메모에서 내년 S&P500의 목표치를 5100으로 설정했
다고 밝혔다. 27일 종가(4550.43) 대비 12% 높은 수치다.
이는 올해보다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가정이다. S&P500은 올 들어 27일까
지 18.99% 올랐다. CBNC는 “과거만큼의 강세장 추세가 반복되기는 어렵다
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벨스키는 “내년 미국 주식은 또 플러스 수
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믿는다”며 “증시가 정상적이고 전형적인 모
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5년간 지속된 저금리와 늘어난 유동성으로 일반
적이지 않은 투자 패턴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벨스키는 “대형주만 투자
하고 소형주는 투자하지 않거나, 성장주만 투자하고 가치주는 투자하지 않거나
, 주식만 투자하고 채권은 투자하지 않는 ‘올 오어 노(All or No)&rsquo
; 투자가 지난 15년간 투자환경을 정의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렇다고 해서 (올 오어 노 투자가) 정상적이거나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라
고 덧붙였다.
벨스키는 “시장에서의 성적은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기업별 분석
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정상”이라며 “시장의 투자 패턴이 정상화되
기까지 3~5년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상화된 투자 환경에서는 ‘오래된 좋은 주식’을 선택하면 보
상을 받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또한 “섹터와 규모 등 한 방향으로 너무
치우치지 말고 ‘모든 것’을 조금씩 보유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올해 상승세를 견인한 대형주 중 상당수가 2024년에 그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년에는 적극적인 투자전략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노동 수요가 아직 견조하
다는 이유다. 벨스키는 “내년 경기침체가 발생한다면 ‘이름뿐인 침
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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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능(AI) 등 특정 테마가 증시를 이끌었던 지난해와 달리, 탄탄한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증시를 끌어올리는 전형적인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B
MO캐피털마켓은 내년 전통적으로 좋은 주식들에 분산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MO캐피털마켓의 수석투자전략가 브라이언 벨스
키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메모에서 내년 S&P500의 목표치를 5100으로 설정했
다고 밝혔다. 27일 종가(4550.43) 대비 12% 높은 수치다.
이는 올해보다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가정이다. S&P500은 올 들어 27일까
지 18.99% 올랐다. CBNC는 “과거만큼의 강세장 추세가 반복되기는 어렵다
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벨스키는 “내년 미국 주식은 또 플러스 수
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믿는다”며 “증시가 정상적이고 전형적인 모
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5년간 지속된 저금리와 늘어난 유동성으로 일반
적이지 않은 투자 패턴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벨스키는 “대형주만 투자
하고 소형주는 투자하지 않거나, 성장주만 투자하고 가치주는 투자하지 않거나
, 주식만 투자하고 채권은 투자하지 않는 ‘올 오어 노(All or No)&rsquo
; 투자가 지난 15년간 투자환경을 정의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렇다고 해서 (올 오어 노 투자가) 정상적이거나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라
고 덧붙였다.
벨스키는 “시장에서의 성적은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기업별 분석
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정상”이라며 “시장의 투자 패턴이 정상화되
기까지 3~5년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상화된 투자 환경에서는 ‘오래된 좋은 주식’을 선택하면 보
상을 받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또한 “섹터와 규모 등 한 방향으로 너무
치우치지 말고 ‘모든 것’을 조금씩 보유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올해 상승세를 견인한 대형주 중 상당수가 2024년에 그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년에는 적극적인 투자전략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노동 수요가 아직 견조하
다는 이유다. 벨스키는 “내년 경기침체가 발생한다면 ‘이름뿐인 침
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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