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 국무 "서한은 일률발송된 것…내달 1일까지 긴밀 합의"
한국경제 | 2025-07-09 2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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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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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6H20250709.201007S;U;20250709;20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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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 읽지 않으셔서…" 임은정 공개 직격한 평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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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안미
현 서울중앙지검 검사(사법연수원 41기·46)가 임은정(30기·51)
서울동부지검장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하며 "의미를 모르겠다"고 직격
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 검사는 전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임은정 검사
장님, 무엇을 어떻게 바꾸면 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
렸다.
안 검사는 "제가 올린 페이스북 글에 아침 일찍부터 메시지로 연락을 주셔
서 먼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메시지를
받고 저 스스로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도저히 답을 찾지 못해 고민했다"
고 밝혔다.
안 검사에 따르면 임 지검장은 안 검사에게 보낸 메시지에 '어느 검사가 속
상하지 않겠느냐만, 우린 변명이나 항변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검사들이
수사권 조정이니 수사 구조 개혁 때 그런 말을 하고, 검찰의 선택적 수사와 수
사력 집중, 봐주기 수사로 사법 정의가 왜곡될 때 목소리를 거의 내지 않으니,
설득력을 잃어버렸다. 속상하지만 자업자득이다. 버겁지만 이 시간도 곧 지날
테니 이 터널 밖으로 나갈 때 좀 더 나은 곳으로 이어지도록 오늘을 바꿔보자
'고 썼다.
이에 대해 안 검사는 "임 검사장이 답장을 읽지 않아 공개적으로 글을 올
리게 됐다"고 밝히면서 "검사장님 말씀의 의미를 모르겠다.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바꾸면 좀 더 나은 곳으로 이어지도록 할 수 있는 것이냐"
고 물었다.
안 검사는 "저는 검찰이 변해야 한다, 개혁돼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임
검사장님과 같은 생각이었다. 다만 제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 지점은 '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된 수사와 인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랜드 사건을 수사하면서 그것이 침해됐다고 생각해 대형 사고도
쳐보고, 어느 유력 정치인과 대척점에 서다 보니 당시 제가 근무하던 자리보다
훨씬 더 좋은 자리에 갈 기회도 있었다"고 전했다.
안 검사는 "그 기회를 잡으면 제가 하는 모든 일은 정치 성향에 따라 한
일에 불과한 것으로 여겨질 것이 명약관화했다.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과
중립성이 보장된 검찰을 원했던 저의 행동이 저를 가장 정치적인 검사로 만들도
록 길을 터준 셈이 되는 것이어서 그 자리들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결정이었지만 저 자신이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함이었다"고 강조했다.
안 검사는 "저는 형사부 검사일 때는 제가 배당받은 사건에, 공판 검사일
때는 맡은 재판부 사건에만 충실했고, 검찰권 행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목소리
도 내지 않았다"면서 "이러한 저의 침묵이 임 검사장님이 말씀하신
'자업자득'이라면 더 이상 변명이나 항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장님께서 검찰이 바뀌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발견한 현답을 후배들에게 알려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좀 더
나은 곳으로 이어지도록 어떻게 오늘을 바꾸면 되는지 방향과 방법을 알려달라
"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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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서울중앙지검 검사(사법연수원 41기·46)가 임은정(30기·51)
서울동부지검장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하며 "의미를 모르겠다"고 직격
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 검사는 전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임은정 검사
장님, 무엇을 어떻게 바꾸면 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
렸다.
안 검사는 "제가 올린 페이스북 글에 아침 일찍부터 메시지로 연락을 주셔
서 먼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메시지를
받고 저 스스로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도저히 답을 찾지 못해 고민했다"
고 밝혔다.
안 검사에 따르면 임 지검장은 안 검사에게 보낸 메시지에 '어느 검사가 속
상하지 않겠느냐만, 우린 변명이나 항변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검사들이
수사권 조정이니 수사 구조 개혁 때 그런 말을 하고, 검찰의 선택적 수사와 수
사력 집중, 봐주기 수사로 사법 정의가 왜곡될 때 목소리를 거의 내지 않으니,
설득력을 잃어버렸다. 속상하지만 자업자득이다. 버겁지만 이 시간도 곧 지날
테니 이 터널 밖으로 나갈 때 좀 더 나은 곳으로 이어지도록 오늘을 바꿔보자
'고 썼다.
이에 대해 안 검사는 "임 검사장이 답장을 읽지 않아 공개적으로 글을 올
리게 됐다"고 밝히면서 "검사장님 말씀의 의미를 모르겠다.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바꾸면 좀 더 나은 곳으로 이어지도록 할 수 있는 것이냐"
고 물었다.
안 검사는 "저는 검찰이 변해야 한다, 개혁돼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임
검사장님과 같은 생각이었다. 다만 제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 지점은 '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된 수사와 인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랜드 사건을 수사하면서 그것이 침해됐다고 생각해 대형 사고도
쳐보고, 어느 유력 정치인과 대척점에 서다 보니 당시 제가 근무하던 자리보다
훨씬 더 좋은 자리에 갈 기회도 있었다"고 전했다.
안 검사는 "그 기회를 잡으면 제가 하는 모든 일은 정치 성향에 따라 한
일에 불과한 것으로 여겨질 것이 명약관화했다.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과
중립성이 보장된 검찰을 원했던 저의 행동이 저를 가장 정치적인 검사로 만들도
록 길을 터준 셈이 되는 것이어서 그 자리들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결정이었지만 저 자신이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함이었다"고 강조했다.
안 검사는 "저는 형사부 검사일 때는 제가 배당받은 사건에, 공판 검사일
때는 맡은 재판부 사건에만 충실했고, 검찰권 행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목소리
도 내지 않았다"면서 "이러한 저의 침묵이 임 검사장님이 말씀하신
'자업자득'이라면 더 이상 변명이나 항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장님께서 검찰이 바뀌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발견한 현답을 후배들에게 알려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좀 더
나은 곳으로 이어지도록 어떻게 오늘을 바꾸면 되는지 방향과 방법을 알려달라
"고 거듭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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