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율 관세 예고에 구리 가격 치솟았다
한국경제 | 2025-07-10 01:15:52
한국경제 | 2025-07-10 01:15:52
[ 김주완 기자 ] 미국이 수입 구리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자 구리
가격이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9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한때 최고 17% 올랐다. 종가는 전날 대비 13.12% 상승한
파운드당 5.6855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이날 상승률은 1989년 이후
최고라고 CNBC는 전했다.
이날 구리값이 강세를 보인 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각료회의
를 열고 미국으로 수입되는 구리 관세율을 50%로 발표한 게 영향을 미쳤다. 미
국 정부의 구리 관세 부과는 예상된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수입 구
리의 관세 부과를 전제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구리 수입이 미국 국가 안보
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이번 관세 부과는 갑작스러운
데다 관세율이 시장 예상치보다 높아 구리 가격이 크게 움직였다.
구리는 대부분 산업에 쓰이는 소재로 철강과 알루미늄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
로 많이 소비되는 금속이다. 수입량 기준 칠레산이 가장 많다. 그 뒤를 캐나다
산과 멕시코산이 잇고 있다. 칠레 외교부는 이날 “미국 측에서 아직 통지
받지 못해 세부 사항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냈다.
이번 구리 관세 발표는 향후 10년간 구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
려 나왔다. 블룸버그는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자동차와 전력업계가 전기차 생산
및 전력망 용량을 확대하고자 핵심 원자재인 구리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
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 정제 구리에 의존하는 미국 공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미국 구리 구매 업체들은 이미 관세가 장기적으로
미치는 위협에 경고의 목소리를 내왔다.
김주완 기자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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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4H20250710.011550S;U;20250710;062808
0408;0000;0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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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美, 이란석유판매 도운 혐의 홍콩, 터키 등 22개 기업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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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는 9일(현지시간) 이란산 석유 판매를 도운 혐의로 홍콩, 아랍에미
리트, 터키의 22개 기업에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란 혁명 수비대 산하 쿠드스군이 이란
외부의 가짜 회사를 고용해 해외 계좌를 통해 이란의 석유 판매로 얻은 수억
달러의 수익을 이전해 미국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쿠드스군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란의 석유 판매는 이란의 가장 강력한
준군사 조직인 이란 쿠드스군에 이익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 돈은 이란의 무기 프로그램과 해당 지역 전역의 대리 집단
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이란 정권은 이란 국민의 이익보다는 핵무기
및 탄도 미사일 무기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그림자 금융 시스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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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9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한때 최고 17% 올랐다. 종가는 전날 대비 13.12% 상승한
파운드당 5.6855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이날 상승률은 1989년 이후
최고라고 CNBC는 전했다.
이날 구리값이 강세를 보인 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각료회의
를 열고 미국으로 수입되는 구리 관세율을 50%로 발표한 게 영향을 미쳤다. 미
국 정부의 구리 관세 부과는 예상된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수입 구
리의 관세 부과를 전제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구리 수입이 미국 국가 안보
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이번 관세 부과는 갑작스러운
데다 관세율이 시장 예상치보다 높아 구리 가격이 크게 움직였다.
구리는 대부분 산업에 쓰이는 소재로 철강과 알루미늄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
로 많이 소비되는 금속이다. 수입량 기준 칠레산이 가장 많다. 그 뒤를 캐나다
산과 멕시코산이 잇고 있다. 칠레 외교부는 이날 “미국 측에서 아직 통지
받지 못해 세부 사항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냈다.
이번 구리 관세 발표는 향후 10년간 구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
려 나왔다. 블룸버그는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자동차와 전력업계가 전기차 생산
및 전력망 용량을 확대하고자 핵심 원자재인 구리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
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 정제 구리에 의존하는 미국 공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미국 구리 구매 업체들은 이미 관세가 장기적으로
미치는 위협에 경고의 목소리를 내왔다.
김주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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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석유판매 도운 혐의 홍콩, 터키 등 22개 기업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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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는 9일(현지시간) 이란산 석유 판매를 도운 혐의로 홍콩, 아랍에미
리트, 터키의 22개 기업에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란 혁명 수비대 산하 쿠드스군이 이란
외부의 가짜 회사를 고용해 해외 계좌를 통해 이란의 석유 판매로 얻은 수억
달러의 수익을 이전해 미국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쿠드스군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란의 석유 판매는 이란의 가장 강력한
준군사 조직인 이란 쿠드스군에 이익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 돈은 이란의 무기 프로그램과 해당 지역 전역의 대리 집단
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이란 정권은 이란 국민의 이익보다는 핵무기
및 탄도 미사일 무기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그림자 금융 시스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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