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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위대한 적 없다”는 뉴욕 주지사 맹비난
뉴스핌 | 2018-08-18 01:02: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America Great Again)’이라는 자신의 슬로건을 비꼰 쿠오모 주지사가 유권자의 표를 얻을 자격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에서 가장 높은 세금은 말할 것도 없고 뉴욕주에서 사람들과 기업들을 쫓아낸 것으로 알려진 쿠오모와 같은 정치인이 ‘우리는 미국을 위대하기 만들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그렇게 위대한 적이 없다’는 말을 하고 살아남을 수 있나?”면서 “이 문장의 어떤 부분이 더 안 좋은 것이냐”고 썼다.

이는 “미국은 그렇게 위대한 적이 없다”는 쿠오모 주지사의 지난 15일 발언을 두고 한 말이다. 당시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그렇게 위대한 적이 없다”면서 “우리는 위대함에 도달한 적이 없다. 우리는 모든 미국인이 모두 참여할 때 위대함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성매매 새 벌금 규정 법안 서명식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어진 트윗에서 “미국의 위대함 부족에 대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멍청한 발언에 대해 엄청난 반발이 있다”면서 “사상 최고 수준인 시장과 일자리, 군대만 봐도 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었고 우리는 더 좋게 만들 것이다. 앤드루는 아주 목이 멜 것이고 이것은 실수”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쿠오모 주지사의 발언은 미국 정치권에서 적잖은 비난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공화당의 매커스 몰리나로 더체스카운티장은 쿠오모 주지사가 국가에 사과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불완전하지만, 항상 위대했다”고 강조했다.

뉴욕 주지사 민주당 경선에서 경쟁하는 인기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의 주인공 신시아 닉슨 후보도 “이것은 앤드루 쿠오모가 진보적인 것이 어떻게 들리는지 알아내려고 하지만 완전히 실패한 또 하나의 예”라고 꼬집었다.

비난이 빗발지자 쿠오모 주지사의 다니 레버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주지사는 미국이 위대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최대의 위대함은 달성돼야 한다”고 해명했다.

이날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정치인이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시인하면 그를 뽑아 줄 필요가 없다”면서 “앤드루 쿠오모의 이 발언은 그의 커리어를 위협하며 많은 사람이 그가 사퇴하기를 원하며 그의 동생인 크리스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쿠오모는 쿠오모 주지사의 동생으로 CNN의 뉴스 진행자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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