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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모셔라…카드사, 해외결제 특화카드 경쟁 격화
프라임경제 | 2024-04-17 21:27:25
[프라임경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자 카드사들이 잇따라 해외결제 특화카드를 내놓고 있다. 환전·인출 수수료 면제를 비롯해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모객에 나섰다.

17일 카드업권에 따르면 카드사 6곳(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NH농협카드)은 해외결제 특화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나카드 해외결제 특화카드 '트래블로그 카드' 가입자 수가 4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시장 규모가 확대되자 나머지 카드사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사 누적 해외 이용금액도 지속 증가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의 신용·체크카드 개인 연간 누적 해외 이용금액은 16조9955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480억원) 대비 41% 늘었다. 올해도 해외 이용금액이 꾸준히 상승 곡면을 그리고 있는 만큼 경쟁은 과열될 전망이다.


선두주자는 하나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하나카드는 △환전 가능 통화 41종 △해외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업계 최고 수준 혜택을 제공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화 특별 보유한도를 업계 최고 수준인 300만원까지 늘리고, 타행 계좌 연결도 가능케 하면서 격차를 벌리고 있다.

신한카드는 하나카드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쏠트래블 카드 출시 2개월 만에 가입자 수 50만명을 돌파했다. 30종의 통화 환전 수수료가 무료다. 사용 후 남은 외화를 원화로 다시 환전할 때 수수료 50%를 우대한다. 미 달러와 유로를 카드와 연계된 신한은행 전용 외화계좌에 넣어두면 각각 연 2%, 1.5%를 이자로 받을 수 있다. 연회비가 없음에도 전 세계 1200여개 공항 라운지를 연 2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8월 핀테크업체 트래블월렛과 함께 '트래블월렛 우리카드'를 출시했다. 트레블월렛카드에 신용카드 기능을 추가로 탑재한 상품이다. 재환전 시 수수료가 1%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달러·유로·엔화 환전수수료가 무료다. 환전 가능 통화는 45종이다.

KB국민카드는 KB국민 위시 트래블(WE:SH Travel)'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전월 실적 조건과 한도 제한 없이 해외 이용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외국에서 사용한 뒤 나중에 환율우대가 적용된 금액으로 결제대금이 정산되는 구조다. 미 달러 기준 해외 이용 환율 우대 100%, 전월 국내 30만원 이상 이용 시 연 2회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삼성 아이디 글로벌(iD GLOBAL) 카드'를 내놨다. 결제액에 부과되는 브랜드사 수수료 1%와 해외이용수수료 0.2% 전액을 전월 이용실적과 한도 없이 면제해준다. 해외수수료 면제 혜택 이외에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해외 온·오프라인으로 결제한 금액의 2%를 최대 30만원까지 할인한다. NH농협카드는 하반기에 해외결제 특화카드를 출시하기로 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해외결제 특화카드가 수익성이 뛰어난 상품은 아니지만, 추가 수요 확대측면에서 사업성이 있다"며 "연령대별 해외결제 수요 및 데이터 확보 차원에서도 도움이 되는 만큼 시장 확대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대현 기자 jdh3@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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