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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대…뉴로핏, 비상할까
비즈니스워치 | 2025-07-11 16:43:03

[비즈니스워치] 장종원 기자 jjw@bizwatch.co.kr

뉴로핏 빈준길 공동대표이사가 11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제공=뉴로핏



새로운 의료영상 인공지능(AI) 분석 기업이 이달 코스닥에 상장한다.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영상 등을 AI로 분석해 뇌 질환 진단 및 치료를 돕는 뉴로핏이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대가 열림에 따라 관련 솔루션을 가진 뉴로핏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뉴로핏은 11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비전과 실적 전망 등을 소개했다. 



뉴로핏, 뇌 영상분석 AI 솔루션 개발



뉴로핏은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차세대 뉴로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한 빈준길, 김동현 공동 대표가 2016년 3월 함께 창업한 회사다.



뉴로핏은 사람마다 각기 다른 뇌 구조를 초고속 정밀 분석해주는 세그엔진(SegEngine)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뇌 영상 분석 엔진을 활용해 MRI와 PET 등 뇌 영상데이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핵심 제품은 뇌신경 퇴화 MRI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 치매 치료제 처방 및 치료 효과 및 부작용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Neurophet AQUA AD)'다. 



특히 뉴로핏 아쿠아 AD의 경우 항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 투약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뇌 영상 분석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 개화에 따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의 국내 처방이 시작된 2024년 말부터 국내 주요 병원에 뉴로핏 아쿠아 AD가 연구용 데모로 도입됐다.



국내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 이후 올해 4월까지 의료기관 31곳에 도입이 완료됐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연구용 데모에서 정식 제품 전환이 예정되는 만큼 유의미한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이사는 "뉴로핏은 알츠하이머 진단부터 추적관찰하는 전주기 대응 AI 영상 분석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특히 서양인에 적용가능한 경쟁사와 달리 우리 솔루션은 서양인, 동양인 모두 분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뉴로핏은 뇌졸중과 우울증 등 뇌질환의 증상을 개선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뇌 전기 자극용 영상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테스랩(Neurophet tES LAB)'과 비침습형 뇌 전기자극 기기 '뉴로핏 잉크(Neurophet innk)'를 개발해 치료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했다.



뉴로핏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한국 17건을 비롯해 미국 5건, 유럽 1건, 일본 6건, 싱가포르 5건, 태국 1건의 인허가를 획득했으며, 추가적으로 16건의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작년 건강보험 급여 가산 수가 대상에 지정돼 영업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제조사 베이징 라도 테크놀로지(Beijing LADO Technology CO., LTD)와 독점 대리점 계약도 체결했고 싱가포르 종합병원(Singapore General Hospital)에 뉴로핏 스케일 펫 도입이 결정되는 등 아시아 시장 판매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뉴로핏은 글로벌 제약회사들의 신약 개발 임상시험 영상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이미징 CRO(Imaging CRO)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일라이 릴리, 로슈와 데이터 공유 및 연구 협력을 체결함에 따라 이와 연계된 사업이 향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로핏, 예상 시총 1600억원…IPO 흥행할까



뉴로핏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매년 100% 이상의 매출 신장과 함께 2027년 흑자전환을 자신했다. 지난해 매출은 22억원이었으나 올해는 57억원, 2026년과 2027년에는 각각 165억원, 314억원으로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빈준길 대표는 "지난해 18%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이 올해는 30% 이상, 내년에는 5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또한 이달부터 뇌 전기 자극용 치료기기가 병원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영상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뉴로핏의 상장은 2023년 상장한 코어라인소프트(시총 약 980억원) 이후 약 2년만이다. 제이엘케이(2019년, 시총 약  1700억원), 뷰노(2021년, 약 2600억원), 루닛(2022년, 약 1조3900억원) 등이 코스닥에 상장해 있다. 



뉴로핏의 총 공모 주식수는 200만주,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1400원~1만4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28억~280억원이다. 공모 희망가 최상단 기준 시총은 약 1600억원이다. 뉴로핏은 오는 15~16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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