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세 노사 협상 변수될까? 하반기 수조 원 손실 주장한 현대차
파이낸셜뉴스 | 2025-07-15 19:41:03
파이낸셜뉴스 | 2025-07-15 19:41:03
문용문 지부장 "외환위기, 세계금융위기도 조합원 힘으로 극복해"
이동석 대표이사 "직원들 현실 직시하고 미래 대비 해야"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올해 임단협 협상에 나선 현대차 노사 모두 25%에 달하는 미국 자동차 관세와 8월부터 적용되는 상호관세 여파를 우려했다.
현대차 노조는 교섭 속보를 통해 15일 아산공장에서 진행된 올해 임단협 10차 교섭의 주요 내용을 조합원들에게 전했다.
노조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문용문 지부장은 미국 자동차 관세로 인한 수출 부진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대내외 환경이 어렵지만 극복의 원동력은 조합원이었다"라며 "과거를 돌아보면 외환위기, 세계금융위기 등의 수많은 아픔과 위기에서도 조합원 힘으로 극복하고 발전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발전과 성장의 답은 조합원에 대한 투자와 존중하는 마음이 원동력이다"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관세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자고 강조한 현대차 이동석 대표이사의 말도 전했다.
이 대표이사는 "4월 이후 25% 자동차 관세에다 (8월)상호관세로 인해 하반기에는 수조 원의 손실로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라며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대비하자"라고 강조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지난 4월부터 모든 수입차에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한국과 일본에 25%의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을 보냈다. 상호관세 부과 시점은 8월 1일로 예정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에 47만 6641대를 미국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0.5%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를 모두 합치면 89만 3152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관세 여파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해 현대차와 기아는 2·4분기 각각 15%, 14%씩 실적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노사 양측 모두 트럼프발 관세의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해법에 있어서는 무게의 중심이 다른 곳에 있어 올해 임단협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노조는 이날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한 '금요 하프제 도입'에 대한 의견도 사측에 전했다.
"노동시간 단축은 성장의 기본이다"라고 주장한 노조 측은 "개별기업이 노동시간을 낮추는 것이 부정적이라고 하지만 노사합의로 48시간 노동을 40시간으로 합의했고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에도 회사는 부정적 여론을 펼쳤지만 결국 현대차는 글로벌 톱 3로 성장 발전했다"라고 지적했다.
#현대차 #임단협 #상호관세 #미국 자동차 관세 #현대자동차지부
이동석 대표이사 "직원들 현실 직시하고 미래 대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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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단협 상견례. fn사진DB |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올해 임단협 협상에 나선 현대차 노사 모두 25%에 달하는 미국 자동차 관세와 8월부터 적용되는 상호관세 여파를 우려했다.
현대차 노조는 교섭 속보를 통해 15일 아산공장에서 진행된 올해 임단협 10차 교섭의 주요 내용을 조합원들에게 전했다.
노조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문용문 지부장은 미국 자동차 관세로 인한 수출 부진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대내외 환경이 어렵지만 극복의 원동력은 조합원이었다"라며 "과거를 돌아보면 외환위기, 세계금융위기 등의 수많은 아픔과 위기에서도 조합원 힘으로 극복하고 발전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발전과 성장의 답은 조합원에 대한 투자와 존중하는 마음이 원동력이다"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관세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자고 강조한 현대차 이동석 대표이사의 말도 전했다.
이 대표이사는 "4월 이후 25% 자동차 관세에다 (8월)상호관세로 인해 하반기에는 수조 원의 손실로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라며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대비하자"라고 강조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지난 4월부터 모든 수입차에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한국과 일본에 25%의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을 보냈다. 상호관세 부과 시점은 8월 1일로 예정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에 47만 6641대를 미국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0.5%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를 모두 합치면 89만 3152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관세 여파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해 현대차와 기아는 2·4분기 각각 15%, 14%씩 실적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노사 양측 모두 트럼프발 관세의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해법에 있어서는 무게의 중심이 다른 곳에 있어 올해 임단협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노조는 이날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한 '금요 하프제 도입'에 대한 의견도 사측에 전했다.
"노동시간 단축은 성장의 기본이다"라고 주장한 노조 측은 "개별기업이 노동시간을 낮추는 것이 부정적이라고 하지만 노사합의로 48시간 노동을 40시간으로 합의했고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에도 회사는 부정적 여론을 펼쳤지만 결국 현대차는 글로벌 톱 3로 성장 발전했다"라고 지적했다.
#현대차 #임단협 #상호관세 #미국 자동차 관세 #현대자동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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