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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H20 반도체 대중 수출 재개 소식에 목표주가 껑충
파이낸셜뉴스 | 2025-07-16 03:01:03
[파이낸셜뉴스]
엔비디아가 H20 반도체 대중 수출을 '조만간' 재개한다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힘입어 15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주가 행진을 재개했다. 황 CEO가 5월 19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2025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뉴시스
엔비디아가 H20 반도체 대중 수출을 '조만간' 재개한다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힘입어 15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주가 행진을 재개했다. 황 CEO가 5월 19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2025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뉴시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15일(현지시간) 4% 급등했다.

지난 8일 이후 11일까지 이어지던 사상 최고 행진을 14일 일단 멈췄던 엔비디아는 H20 반도체 대중 수출 허용 소식에 15일 다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재개했다.

이날은 사상 처음으로 170달러도 뚫었다.

앞서 엔비디아는 이날 오전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중 수출용으로 개발한 H20 반도체 수출 통제를 풀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H20 수출도 수출 허가 대상에 포함해 사실상 대중 수출을 금지했던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에 수출 면허를 발행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조만간’ 대중 수출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덕에 엔비디아는 전날 멈췄던 사상 최고치 행진을 재개해 이날 170달러 주가 벽도 뚫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잇달아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멜리우스 리서치의 벤 리치스 애널리스트는 H20 반도체 수출 재개는 엄청난 호재라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1년 뒤에는 14일 마감가 164.07달러보다 40% 넘게 오른 235달러가 돼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오펜하이머는 지금보다 약 22% 높은 200달러, 번스타인은 13% 가까이 높은 185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또 에버코어ISI는 엔비디아가 ‘최고 종목’이라던 기존 평가를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로 약 16% 높은 190달러를 제시했다.

이런 대대적인 목표주가 상향 조정은 엔비디아가 이제 시가총액 5조달러를 향한 행진을 시작했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주 사상 최초로 시총 4조달러 클럽 문을 연 엔비디아는 주가가 204.92달러 이상이 되면 시총 5조달러를 넘어선다.

멜리우스의 리치스가 제시한 235달러 목표주가는 엔비디아 시총이 내년 이맘때에는 5조달러를 넘어섰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시총이 5조달러가 돼도 엔비디아는 거품 논란에 크게 휩싸일 가능성이 낮다.

내년 1월 말 마감하는 엔비디아의 2026회계연도 주당순익(EPS) 시장 전망치 4.00~4.39달러를 기준으로 엔비디아의 시총 5조달러 주가수익배율(PER)은 51배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칠 것이기 때문이다.

PER 51배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평균 PER 22배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엔비디아의 이전 PER 흐름으로 볼 때 높다고 할 수 없다.

엔비디아는 2021년 평균 PER이 72배에 이르는 등 성장성이 높다는 이유로 PER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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