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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9월 합의에 따라 인텔 지분 50억달러 취득[종목+]
한국경제 | 2025-12-30 08:26:39
엔비디아가 인텔 지분 50억달러어치를 취득했다. 엔비디아는 29일(현지시간) 공
시를 통해 지난 9월 체결한 합의에 따라 인텔 주식 매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앞서 9월 인텔 보통주를 주당 23.28달러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이
번 거래는 수년간의 전략적 실패와 대규모 설비 투자로 재무 부담이 커진 인텔
에 재정적 숨통을 틔워주는 조치로 받아들여졌다. 공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9
월 합의에서 정한 가격에 따라 인텔 주식 2억1470만주 이상을 매입했다. 거래는
공개시장이 아닌 사모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인수에 따라 엔비디아는 인텔 지분 약 4%를 보유한 주요 주주가 됐다. 이
번 투자에 따라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에서 사실상 표준처
럼 쓰이는 인텔의 x86 기술에 자사 인공지능(AI) 기술 결합을 가속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력에는 엔비디아가 인텔에 칩 생산을 맡기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 계약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실상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량을 대만 T
SMC에 의존하는 엔비디아가 일부 제품의 생산을 인텔에 맡겨 장기적으로 공급망
을 다변화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지분 투자는 미국 반독점 당국의 승인도 받았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이달 초 공지를 통해 엔비디아의 인텔 투자에 대해 반독점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장 시작 전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3% 하락했고,
인텔 주가는 큰 변동 없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
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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