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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도 막히나…"이란, 후티 반군에 '홍해도 막을 준비하라'"
한국경제 | 2026-03-31 09:42:52
이란 측이 예멘의 친 이란 반군 후티를 상대로 전쟁이 격화할 경우에 대비해 홍
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겨냥한 공격을 준비하라고 압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이 미국의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공격에
나서도록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유럽 국가 당국자들은 후티
반군 지도부가 최근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더 공세적인 행동
에 나서기 위한 선택지들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미국·이스라
엘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후티 반군이 홍해를 겨냥할 가능성이 더 커
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럽 당국자 중 한 명은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의 거점인 하르그섬을 장악
하려 하면 후티 반군이 공격 범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
했다. 후티가 홍해 남부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을 지나는 선박을 상대로 공
격에 나설 경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위기에 처한 세계 에너지 시장은
한층 더 큰 혼란에 빠질 전망이다.


앞서 후티는 해상 교통을 마비시킨 바 있다. 지난 2023년 후티는 가자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지지를 표명하면서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10%를 차지하는 홍
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유조선 등 상선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에 미국의 대대적인 공습이 이뤄졌다. 지난해 미국과 휴전에 합의한
이후 후티는 홍해 상선 공격을 자제하고 있었다.


후티 반군은 미국을 상대로 협상력을 유지하기 위해 홍해 차단과 관련한 결정을
늦출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유럽 국가 당국자들은 후티
반군이 이란 전쟁 개입 문제를 두고 복잡한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이란 지도부 입장에서는 후티 반군이라는 역내 무장세력을 통한 주요 항
로 공격 위협을 대미 협상에서 지렛대로 이용할 수 있어서다.


이란이 후티 반군의 가장 중요한 배후국이지만, 후티 측이 언제나 이란 지도부
의 지시를 따르는 것은 아니라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통신은 후티 반군이
자체적으로 전략적 계산을 하고 있다고 봤다. 이어 이전 공습의 피해에서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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