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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하고 더 묵직해졌다"…스마트한 매력 더한 볼보 "XC60"
비즈니스워치 | 2025-08-08 00:00:02

[비즈니스워치] 백유진 기자 byj@bizwatch.co.kr

볼보 'XC60'./사진=백유진 기자 byj@



볼보의 대표 SUV(스포츠유틸리티차) XC60이 부분변경 모델로 국내에 출시됐다. XC60은 전 세계 누적 판매 270만대를 넘긴 브랜드 베스트셀러로 볼보 SUV 라인업의 핵심 모델이다. 이번 모델은 외형 변화보다는 전동화 파워트레인 중심의 라인업 재편과 실내 디지털 기능 강화를 중심으로 개선이 이뤄졌다.



실제 시승해보니 정숙한 주행감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부드러운 서스펜션 반응이 강점이었다. 다만 일부 구성 요소의 완성도는 상위 트림 가격 수준 대비 아쉬움이 남았다.




볼보 XC60 외관./영상=백유진 기자 byj@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단단하게



이번 시승은 서울에서 용인까지 도심과 고속도로, 지방도로가 복합된 약 96km 구간에서 진행됐다.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정체 구간과 고속 주행, 곡선 도로가 모두 포함됐다. 시승 차량에 탑승해 "아리야, 볼보 시승하러 가자"고 하자, T맵 내비게이션에 미리 설정해둔 경로가 표시됐다.




볼보 XC60은 T맵이 기본으로 탑재돼 음성인식으로 경로 설정이 가능했다./영상=백유진 기자 byj@



12.1인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에는 T맵 오토 기반 내비게이션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이밖에도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음악 스트리밍, OTT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본 제공한다. 볼보와 티맵이 공동 개발한 'Volvo Car UX'는 직관적이고 조작하기도 편했다.




도로 주행 중인 볼보 XC60. 후면 브레이크등이 켜진 모습./사진=백유진 기자 byj@



XC60의 주행감은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편이었다. 속도를 올려도 노면 충격이 크게 거슬리지 않았고 과도한 출렁임 없이 승차감이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고속 주행 시 차체 움직임이 일부 남아 있긴 했지만 실내로 전달되는 진동은 크지 않았다. 곡선 도로에서도 쏠림이 크지 않아 차체의 롤(좌우 기울어짐)이 잘 억제된 모습이었다.




볼보 XC60는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감도를 수동 설정할 수 있다./사진=백유진 기자 byj@



특히 XC60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내 '주행 역학' 메뉴를 통해 서스펜션 감도와 스티어링 감도를 수동으로 설정할 수 있다. 운전자는 기본(Standard)과 오프로드(Off-road) 주행 모드 외에도 서스펜션을 '부드러움' 또는 '단단함'으로 직접 조절 가능하다.



감도를 낮춘 부드러운 설정에서는 요철을 지날 때 충격을 더 너그럽게 흡수하는 대신 차체가 조금 더 흔들리는 감각이 있었다. 반면 감도를 강하게 한 단단한 설정에서는 노면 반응이 직접적으로 전달됐고, 코너링 시 차체 쏠림이 덜해 보다 탄탄한 주행 감각을 체감할 수 있었다. 




볼보 XC60 1열./사진=백유진 기자 byj@



깔끔한 내관에도 아쉬운 건…



실내는 아이보리 톤 중심의 색상과 직선 위주의 대시보드 설계가 어우러져 밝고 정제된 분위기였다. 수평과 수직 라인의 구조로 정돈된 느낌이 강했고,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는 시야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좌우 송풍구도 얇고 세로 형태로 배치돼 공간이 넓어보이는 느낌을 받았다.




볼보 XC60 내부./영상=백유진 기자 byj@



시트는 나파 가죽 시트로 부드러웠고, 볼보 특유의 인체공학 설계도 그대로 반영됐다. 착좌 깊이가 충분하고 등과 허리를 고르게 지지해 장시간 주행에도 피로가 적었다. 2열도 레그룸과 헤드룸 모두 여유로운 편이다. 성인 3명이 탑승해도 불편하지 않은 수준이다.



울트라 트림에 적용되는 바워스앤윌킨스(Bowers&Wilkins) 하이파이 사운드 시스템도 인상적이었다. 실내에 15개 스피커가 배치돼 고속 주행 중에도 풍부한 출력과 입체감 있는 음장을 구현했다.




볼보 XC60 B5 울트라 트림부터 적용되는 Bowers&Wilkins 스피커./사진=백유진 기자 byj@



XC60은 볼보의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해 탑승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설계된 차량이기도 하다. 핵심은 고강도 강철인 보론강을 적용한 '세이프티 케이지' 구조다. 충돌 상황에서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차체 강성을 높인 것이다. 전후 범퍼에는 충격 흡수 구조물이 배치돼 충돌 에너지를 분산시킨다. 




볼보 XC60에 새롭게 도입된 360도 카메라./사진=백유진 기자 byj@



새로 적용된 360도 카메라도 안전 설계 강화의 일환이다. 차량 주변을 전방·후방·측면 카메라로 실시간 표시해 좁은 골목이나 주차장에서 유용하게 작동했다. 차량 주변을 실시간 고해상도로 보여줄 뿐 아니라 예상 주행 경로를 그래픽으로 표시해 조작 시 직관성이 높았다. 




볼보 XC60 스티어링 휠./사진=백유진 기자 byj@



주행 질감과 안전 기능은 전체적으로 경쟁력이 있지만 세부 구성에서는 다소 아쉬운 지점도 보였다. 예를 들어 스티어링휠 중앙 엠블럼은 플라스틱 재질로 마감돼 차량 전체 인상과의 이질감이 느껴졌다. 스위치류 질감이나 내장재 연결부 디테일에서도 정교함은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가격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더 커진다. XC60 국내 판매 가격은 6000만원 중반대부터 9000만원 초반대다. 이날 시승한 차량은 7000만원 초반대의 B5 AWD 울트라 브라이트였는데, 7000만원대 차량에서 기대하는 마감 수준은 경쟁 모델과 비교해 다소 떨어졌다. 다만 상위 트림일수록 감성 품질까지 기대하는 소비자에겐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차'를 전문가만큼은 잘 '알'지 '못'하는 자동차 담당 기자가 쓰는 용감하고 솔직하고 겸손한 시승기입니다. since 2018.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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