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팔라듐, 고효율 회수 기술 나왔다
한국경제 | 2025-12-14 18:26:07
한국경제 | 2025-12-14 18:26:07
[ 강경주 기자 ] 산업 전반에 쓰이는 희소 귀금속인 팔라듐을 높은 효율로 회
수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최재우 책임연구원, 수소·연료전지연구단
김진영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티타늄 기반 맥신 물질로 친환경 팔라듐 회수 기술
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팔라듐은 매우 적은 양으로 뛰어난 촉매 역할을 하는 백금족 물질이다. 금, 은
, 백금과 함께 ‘세계 4대 귀금속’으로도 불린다. 스마트폰, 반도체
생산 공정 등 다양한 산업과 일상 제품에 쓰인다. 가솔린 차량의 불완전연소에
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 등을 물로 바꿔 환경오염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하지
만 생산지가 일부 국가 에 집중돼 공급이 불안정하다. 각종 전자제품 폐기물에
서 회수하려 해도 산업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뽑아낼 기술이 부족해 상당량이 그
대로 폐기되고 있다.
연구팀은 맥신 나노소재 표면에 비포화 산소를 가진 산화티타늄 나노클러스터를
높은 밀도로 배치한 얇은 시트 형태 물질을 개발했다. 이 소재는 30분 만에 g
당 팔라듐을 1983㎎ 흡착하는 성능을 보였다. 수백 분 이상 긴 시간에 1000㎎
이하 흡착 성능을 보이는 기존 흡착재보다 뛰어난 성능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
다. 또 10회 이상 반복 사용해도 효율 90%를 유지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상
온에서 쓸 수 있고 강산성 약품이 필요하지 않아 탄소 배출을 8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달 12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트 펑셔널 머티리얼스&rs
quo; 안쪽 표지논문(사진)에 실렸다. 최 책임연구원은 “폐촉매나 전자제
품 폐기물 속에 버려지던 귀금속을 쉽게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l
dquo;모듈형 회수 시스템을 설계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
했다. 이번 연구는 KIST 주요 사업 및 태양광 패널 재활용 기술 개발 명목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연구비를 지원했다.
강경주 기자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최재우 책임연구원, 수소·연료전지연구단
김진영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티타늄 기반 맥신 물질로 친환경 팔라듐 회수 기술
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팔라듐은 매우 적은 양으로 뛰어난 촉매 역할을 하는 백금족 물질이다. 금, 은
, 백금과 함께 ‘세계 4대 귀금속’으로도 불린다. 스마트폰, 반도체
생산 공정 등 다양한 산업과 일상 제품에 쓰인다. 가솔린 차량의 불완전연소에
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 등을 물로 바꿔 환경오염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하지
만 생산지가 일부 국가 에 집중돼 공급이 불안정하다. 각종 전자제품 폐기물에
서 회수하려 해도 산업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뽑아낼 기술이 부족해 상당량이 그
대로 폐기되고 있다.
연구팀은 맥신 나노소재 표면에 비포화 산소를 가진 산화티타늄 나노클러스터를
높은 밀도로 배치한 얇은 시트 형태 물질을 개발했다. 이 소재는 30분 만에 g
당 팔라듐을 1983㎎ 흡착하는 성능을 보였다. 수백 분 이상 긴 시간에 1000㎎
이하 흡착 성능을 보이는 기존 흡착재보다 뛰어난 성능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
다. 또 10회 이상 반복 사용해도 효율 90%를 유지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상
온에서 쓸 수 있고 강산성 약품이 필요하지 않아 탄소 배출을 8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달 12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트 펑셔널 머티리얼스&rs
quo; 안쪽 표지논문(사진)에 실렸다. 최 책임연구원은 “폐촉매나 전자제
품 폐기물 속에 버려지던 귀금속을 쉽게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l
dquo;모듈형 회수 시스템을 설계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
했다. 이번 연구는 KIST 주요 사업 및 태양광 패널 재활용 기술 개발 명목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연구비를 지원했다.
강경주 기자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이시각 포토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