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정보
美 브라운대서 총기 난사…최소 2명 사망, 9명 부상
한국경제 | 2025-12-14 18:34:40
[ 한명현 기자 ] 미국 아이비리그(동부 명문대) 중 하나인 브라운대에서 13일
(현지시간) 총격 난사 사건이 벌어져 최소 두 명의 학생이 숨지고 아홉 명이 다
쳤다. 경찰은 이날 저녁 기준 용의자를 검거하지 못했다.


외신에 따르면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의 브라운대 7층짜리 공학·물
리학관 1층에서 이날 오후 4시5분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모두
브라운대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복도에서 총소리가 들린 직후 경제학원론 수업이 열리던 한
강의실에 복면을 쓴 남자가 난입해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당시 강의실에는
약 60명의 학생이 있었다. 브라운대는 오후 4시22분께 총격범이 있다며 비상경
보를 내렸다. 경찰은 오후 4시49분 X를 통해 브라운대 근처를 피하라는 경보를
발령했다.


경찰은 오후 11시 기준 용의자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 CNN 등
에 따르면 용의자는 검은색 옷을 입은 30대 남성으로 추정된다.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용의자가 브라운대 건물을 나서 호프 스트리트를 걷다가 워터맨
스트리트에서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 얼굴은 명확히 나
오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회색 복면을 착용했을 가능성
이 있다고 진술했다. 브렛 스마일리 프로비던스시장은 “기말고사 기간이
라 건물 외부 출입문이 잠겨 있지 않아 누구든 출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
다.


용의자 수색을 위해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 등 400여 명이 현장 인근에 배치
됐다. FBI는 시민들이 용의자 사진과 영상 증거를 제보할 수 있도록 제보 사이
트를 개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FBI가 현장에 출동했고 용의자
는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후 20여 분 뒤 “경찰이 이전 발표를 번
복했다”며 “용의자는 아직 구금되지 않았다”고 정정했다. C
NN은 학교 총기 난사 사건 자료를 구축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로드아일랜드에
서 처음 발생한 교내 총격 사건이라고 전했다.


한명현 기자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