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가 너무 짧아" 美 인플루언서, 골프장 복장 논란
파이낸셜뉴스 | 2025-12-31 04:01:04
파이낸셜뉴스 | 2025-12-31 04:01:04
![]() |
| 미국에서 여성 골프 인플루언서의 복장을 둘러싸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블론디 골프 인스타그램 |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한 여성 골프 인플루언서가 입은 옷차림을 두고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필드 위에서 선보인 과감한 의상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복장 규범과 개인의 자유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지 더스펀(The Spun)은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골프 인플루언서 '블론디 골프'가 최근 올린 영상으로 인해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 속에서 그는 흰색 골프복을 입고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는데, 유독 짧은 하의와 허리 라인이 노출된 복장이 문제가 되었다.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시각은 극명하게 나뉘었다.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 이들은 "골프는 예로부터 예절과 형식을 강조해 온 종목"이라며 "골프장은 공공의 장소이므로 기본적인 복장 수칙은 지켜야 한다", "어린이들도 이용하는 곳에서 과도한 노출은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달리 지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옹호 측은 "정해진 복장 규정을 어긴 것도 아닌데 비난하는 것은 지나치다", "보기 싫다면 시청하지 않으면 그만", "개별적인 스타일과 표현의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 "타인의 사생활에 지나친 간섭이다"라고 맞섰다.
더스펀은 이번 사태를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팽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 골프 콘텐츠 시장의 특성과 연관 지어 해석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토대로 활동하는 아마추어 인플루언서들이 증가하면서, 실력뿐만 아니라 외적인 모습과 연출된 이미지까지 함께 소비되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설명이다.
과거의 골프장이 단정한 차림새와 암묵적 규칙이 지배하던 곳이었다면, 근래에는 골프장마다 규정이 세분화되고 SNS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허용 가능한 범위'에 대한 잣대가 점차 불분명해지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분석했다.
이시각 주요뉴스
이시각 포토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