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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국당 향해 '新친일' 맹공..추경은 협상 없는 '배수의 진'
파이낸셜뉴스 | 2019-07-21 15:35:05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국당의 조건 없는 추경 처리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향해 '신친일'이라고 비판했다. 뉴스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을 향해 '신(新)친일'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한국당의 대응 기조를 지적하며 이처럼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일본 정부와의 갈등을 축구에 비유하며 "경제 중심 한일전에서 한국당이 반복하고 있는 백테클에 대해 준엄하게 경고한다. 심지어 우리 선수를 비난하고 일본을 찬양한다"며 "이것이야 말로 신친일"이라고 맹공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에 초당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국당이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며 정부 비판을 쏟아내자 작심발언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원내대표는 간담회의 대부분을 추경 처리 촉구에 할애했다. 특히 추경 처리와 관련된 어떠한 추가 협상도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며 '배수의 진'을 쳤다. 지난 19일 한국당이 추경 처리의 조건으로 내세운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 국정조사와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본회의 상정과 추경·민생입법 처리를 연계한 '투 트랙 국회'를 모두 거절하며 '조건 없는 추경 처리'를 요구한 것이다.

추경에 대한 민주당의 이런 방침은 '참을 만큼 참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 처리를 제 때 못해 자괴감이 든다.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사태의 본질은 명백히 전쟁이다. 한국당의 말바꾸기와 조건 바꿔달기로 추경은 지칠 대로 지쳤다"며 "착한 추경을 나쁜 정쟁으로 괴롭히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또 "한국당은 자신들의 모습이 정쟁이라는 나쁜 괴물로 변한 것 아닌지 자문할 필요가 있다"며 "민주당은 한국당이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스스로 말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추경을 위한 추가협상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은 민생 살리기와 경기대응, 경제 중심 한일전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내일 국회의장과 정례 회동에서 다시 한번 기적이 일어나길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의사일정 협의에 시간을 소모하느니 경제 한일전에 승리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우선 정부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과 수단, 총력 대응할 수 있는 준비태세 갖추겠다"며 "재난과 재해지역, 미세먼지 대책은 물론 산업위기지역, 고용위기지역, 어르신과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추경 처리 및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않을 시 강 대 강 국면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강 대 강 대치를 원한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단도 꽤 많다"며 "경찰·검찰 조사와 재판을 통해 법대로 수사 받고 재판 받길 촉구한다. 패스트트랙 휴전 기간도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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