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워치 | 2025-07-11 16:32:03
[비즈니스워치] 김준희 기자 kjun@bizwatch.co.kr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11일 내정했다.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인사로 국민 눈높이에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1966년생인 김 후보자는 전북 부안 출신으로 전주 동암고, 전북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정치에 입문했고 제19·21·22대 국회에 발을 들인 3선 국회의원이다. 현재 민주당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호남 지역 국회의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를 대선 후보로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다. 경선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지지모임인 공명포럼 상임 공동 대표를 맡기도 했다.
이후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에 오른 뒤 당대표 특보단장, 대표직속 기본사회전북위원장 등 실무진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친명계 핵심 인사로 분류됐다. 대선 때는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무본부장을 맡았다.
가장 최근 활동한 상임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지만 2020년 21대 국회 전반기, 2014~2016년 19대 국회 후반기 등 두 차례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는 국회 국토교통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입법과 정책 능력을 입증했다"며 "부동산 문제에 대해 학자나 관료가 아닌 국민 눈높이로 접근하는 한편 지역 균형발전과 국토, 건설, 교통, 모빌리티 등 다방면에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부동산 문제에 있어서는 투기수요를 억제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한다는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강 비서실장은 "주거 불안정을 초래하는 부동산 투기를 용납하지 않으면서 시장 원리를 존중하고 실수요자는 보호한다는 대통령의 실용적인 철학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등에서는 주택정책을 총괄할 국토부 장관 후보로서의 검증이 이뤄질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가장 잡음이 없을 인물이 인선에 올랐다는 평가다. 민감할 수 있는 부동산 등 재산 형성과정 측면에서 두드러진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다. 지난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 전북 전주시 풍림아이원(전용 130㎡)을 배우자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4억원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김 후보자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이사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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