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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나와 아내에 사람들 연락 끊겨"…'변호사 구인난' 토로
파이낸셜뉴스 | 2025-07-11 17:05:03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구속취소 이후 넉 달 만에 다시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자신과 김건희 여사의 변호인 구인난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JTBC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최후 변론으로 20분 가량 발언을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람들이 이제 나와 연락을 많이 끊는다”며 “변호사도 구하기 어렵다”고 재판부에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부인도”라고 언급하면서 김건희 여사 역시 변호사를 구하기 어려워 전방위 수사에 대한 방어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서도 “정치적인 수사를 하는 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특검 측은 이날 심사에서 “전직 대통령의 지위에 있는 윤 전 대통령이 증인과 참고인에 대해 권력을 행사해 진술을 회유할 수 있다”며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완전히 고립무원 상태”라며, “오히려 다 불리한 진술을 하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 나는 혼자 싸워야 한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또 최후진술 말미에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야당의 입법 폭거에 대한 경고용 계엄”는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법원은 윤 전 대통령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심리를 맡은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전 2시15분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윤 전 대통령은 구속취소로 석방된 지 약 4달 만에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다시 수감됐다.

윤 전 대통령은 10일 오후 변호인 접견과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입소 절차를 거쳐 일반 수용동 2평대 독방에 들어갔다. 그는 수용번호를 발부받은 뒤 키와 몸무게 등을 확인하는 신체검사를 받고, 카키색의 미결수용자복으로 갈아입고 ‘머그샷’을 찍는 절차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독방은 역대 대통령들이 구금됐던 3평대 구치소보다도 좁은 곳이다. 구치소 과밀 수용 문제가 심각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약 3.04평의 독방에서 지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3.95평의 독방에 수용됐다.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일반 수용동 방에는 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제공된다. 화재 예방을 위해 50분간 작동한 뒤 10분간은 꺼진다. 방 내부에는 관물대, TV, 책상 겸 밥상, 식기, 변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V는 KBS1, SBS, MBC, EBS1 등 4개 채널의 녹화방송과 일부 시간대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침대는 별도로 없고 이불이 제공된다.
#아내 #변호사 #윤석열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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