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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 하나은행 등 선도 외국환업무취급기관 5곳 선정
프라임경제 | 2025-07-04 11:46:39

[프라임경제] 외환당국이 '선도 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으로 하나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을 선정했다. 우리나라 외환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반영해 제재 면제 등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환당국은 지난 1년간 국내 외환시장의 현물환 거래와 외환스왑 거래실적을 평가해 2025년도 선도 RFI를 발표했다.

올해 선도 RFI는 △하나은행 런던지점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런던본점 △도이치은행 런던지점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홍콩지점·런던지점 총 5개 기관이 선정됐다.

외환당국은 선도 RFI로 선정된 기관에 대해 보고의무 위반 시 연 1회 제재 면제와 기획재정부 명의 표창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외환당국 관계자 "당초 발표한 제도 도입방안에서는 3개 기관 선정을 고려했다"며 "하지만 현물환과 외환스왑 거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감안해 선정 기관을 5개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외환당국은 지난해 7월부터 투자자들의 외환거래 편의 제고를 위해 외환시장 마감시간을 기존 오후 3시30분에서 다음날 새벽 2시로 연장했다.

거래시간 연장 이후 외환시장의 일평균 현물환 거래량은 123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부터 연장 시간대 일평균 거래량은 전체 거래량의 18%를 차지하는 등 외형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거래시간 연장 약 1년을 맞은 이날, 외환당국은 외환시장 관련 추가 개선방안도 내놓았다.

발표된 방안에 따르면 RFI의 한국은행 외환전산망 보고의무 유예가 오는 12월 말까지 연장된다. 국내 보고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 금융기관의 경우, 아직 피드백 과정이 필요해서다.

또 RFI 최소거래량 기준이 직전 3개년간 연평균 1억달러로 명확히 규정된다. 현행 규정상 RFI는 일정 수준 이상의 거래실적을 유지해야 하지만, 구체적인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다.

외환당국은 오는 2026년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대고객외국환중개업 도입도 추진한다. 이미 관련 내용을 담은 외국환거래법 개정안이 마련돼 오는 9월19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우리 외환시장의 성장·확대 모멘텀을 지속하기 위해 후속 보완조치를 추진하겠다"며 "RFI 제도의 안착과 연장시간대 거래의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민태 기자 jmt@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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