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바이오, '2세대' 아세트아미노펜 감기약 개발
한국경제 | 2025-12-23 08:48:01
한국경제 | 2025-12-23 08:48:01
국내 연질캡슐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알피바이오가 차세대 이부프로펜 계열
감기약을 개발했다. 진통·해열 효과가 낮고 소염 효과가 없는 기존 아세
트아미노펜 계열 감기약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알피바이오는 2세대 이부프로펜 감기약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약물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캡슐 크기를 경쟁사 대비 40% 이상 줄여 목넘김을 개선한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적은 양의 부형제로도 주성분을 안정적으로 담을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복용할 때 목 넘김 부담을 줄여 소비자 편의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서다.
신제품이 가장 초점을 맞춘 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감기약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었다. 아세트아미노펜이 이부프로펜과 비교해 콧물, 기침, 통증의 근본 원
인인 염증을 직접 잡는 소염(항염) 효과가 없어서다. 최근 독감 환자가 전년 대
비 14배 급증하며 인후통, 몸살 등 강력한 염증성 증상을 동반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기존 약들이 역부족이라 판단했다. 장희정 알피바이오 의약품 팀장
은 “아세트아미노펜은 이부프로펜 대비 진통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고 해
열 효과 또한 열세에 있으며, 무엇보다 감기의 근본 원인인 염증을 직접 억제하
는 소염 효과가 전혀 없다”며 “단순 해열을 넘어 염증성 통증까지
잡아야 하는 최근 감기 트렌드에는 소염(항염) 기능이 탁월한 이부프로펜이 훨
씬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실제 임상 결과에 따르면 이부프로펜은 아세트아미노펜 대비 통증 완화 수치가
약 18% 더 높게 나타났다. 지속시간도 아세트아미노펜이 4~6시간인데에 반해
이부프로펜은 6~8시간으로 더 길었다. 노미선 알피바이오 영업마케팅 상무는 &
ldquo;이번 이부프로펜 감기약은 당사의 단기 성장을 견인할 전략 제품”
이라며 “독보적인 연질캡슐 기술력을 젤리형 의약품 등 신규 제형으로 확
장하고 고부가가치 CDMO 구조를 확립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감기약을 개발했다. 진통·해열 효과가 낮고 소염 효과가 없는 기존 아세
트아미노펜 계열 감기약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알피바이오는 2세대 이부프로펜 감기약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약물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캡슐 크기를 경쟁사 대비 40% 이상 줄여 목넘김을 개선한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적은 양의 부형제로도 주성분을 안정적으로 담을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복용할 때 목 넘김 부담을 줄여 소비자 편의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서다.
신제품이 가장 초점을 맞춘 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감기약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었다. 아세트아미노펜이 이부프로펜과 비교해 콧물, 기침, 통증의 근본 원
인인 염증을 직접 잡는 소염(항염) 효과가 없어서다. 최근 독감 환자가 전년 대
비 14배 급증하며 인후통, 몸살 등 강력한 염증성 증상을 동반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기존 약들이 역부족이라 판단했다. 장희정 알피바이오 의약품 팀장
은 “아세트아미노펜은 이부프로펜 대비 진통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고 해
열 효과 또한 열세에 있으며, 무엇보다 감기의 근본 원인인 염증을 직접 억제하
는 소염 효과가 전혀 없다”며 “단순 해열을 넘어 염증성 통증까지
잡아야 하는 최근 감기 트렌드에는 소염(항염) 기능이 탁월한 이부프로펜이 훨
씬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실제 임상 결과에 따르면 이부프로펜은 아세트아미노펜 대비 통증 완화 수치가
약 18% 더 높게 나타났다. 지속시간도 아세트아미노펜이 4~6시간인데에 반해
이부프로펜은 6~8시간으로 더 길었다. 노미선 알피바이오 영업마케팅 상무는 &
ldquo;이번 이부프로펜 감기약은 당사의 단기 성장을 견인할 전략 제품”
이라며 “독보적인 연질캡슐 기술력을 젤리형 의약품 등 신규 제형으로 확
장하고 고부가가치 CDMO 구조를 확립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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