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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안 '올인'한 태국…공급과잉 후폭풍 우려
한국경제 | 2026-09-20 18:12:11
[ 손주형 기자 ] 중국의 두리안 열풍을 타고 시장을 독점했던 태국이 베트남의
공급 확대로 최대 공급국 자리를 뺏겼다. 그사이 두리안 재배에 집중한 태국
농가는 가격 급락 등 후폭풍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


20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중국의 두리안 수입에서 태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2년 약 95%에서 지난해 49.3%로 반토막 났다. 같은 기간 베트남의 점유율은
약 5%에서 50.4%로 급등했다. 두리안 열풍이 확산하자 중국 정부가 2022년부터
베트남산 두리안 수입을 허용한 결과다.


그럼에도 출하량은 늘었다. 태국은 2022년 중국에 두리안 78만t을 팔았는데 작
년에는 92만t가량을 수출했다. 공급이 늘며 가격은 떨어졌다. 태국 농업경제국
(OAE)에 따르면 태국의 두리안 산지가격은 2024년 ㎏당 122밧(약 5089원)에서
지난해 89밧으로 27% 떨어졌다. 태국의 두리안 재배면적은 2021년 20만6000㏊에
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30만㏊로 늘었다.


태국 두리안 수출의 97%는 중국이 차지한다. 전체 두리안 생산에서 내수가 차지
하는 비중은 30%에 불과하다. 중국이 두리안 소비를 줄이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에 태국 정부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판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특유의 강한 냄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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